짱구 아빠 성우 구강암 투병 중 끝내 “성우 딸이 남긴 글에 팬들 오열” 그의 안타까운 비보를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 혹시 이분을 아시나요? 한때 전 국민을 광란에 빠뜨린 “라면과 구공탄”(만화 둘리)을 부른 인물이자, 이 사람을 절대적으로 대표하는 짱구 아빠로 친숙한 오세홍 님을 아시나요? 고인은 성우 세계에서도 무척 이름값이 높은 사람이며, 원래 배우를 꿈꿨지만, 우연히 성우 시험에 합격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죠.

담백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한편으로는 까불까불대는 목소리가 특징이며, 짱구 아빠 같은 얼빠진 개그 캐릭터를 맡는 데도 특출 났습니다. 그러던 그가 향년 6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은 그의 안타까운 인생사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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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진단

당시 암 진단을 받고 1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였고,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되었는데요. 의료진은 “환자가 암이 의심돼 병원을 찾았고, 구강암 진단을 내렸다. 이후 기도에 위치한 림프절까지 암이 전이되어 병세가 악화되면서 간으로 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목소리가 중요한 성우라는 직업을 생각하면 누구보다도 괴로운 상황이었을 걸로 추정되죠. 그럼에도 참여할 수 있는 녹음에는 어떻게든 참여해 수록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져 많은 성우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는데요. 생전 마지막 출연작인 “짱구는 못말려 X파일 일기”에서 이전 시즌의 목소리에 비해 목소리 톤이 갑작스레 나이 들어 보이게 변한 것도 당시 건강상으로 악화된 상황에서 녹음을 했기 때문입니다.

X파일 일기에서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녹음 당시 성우가 힘겨워했던 모습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이며, 짱구 아빠의 신형만에 화내는 연기를 하는데, 평소에 비해 훨씬 쉰 목소리가 나오고 어색하게 들립니다. 당시 성우 갤러리를 비롯한 성우 팬덤은 물론 일반인들도 심한 충격을 받았고, 특히 성우 팬들과 짱구 팬들에게 부고 소식이 알려지자 모두들 안타까워하는 상황이었죠.

일본판 짱구 아빠 후지와라 케이지

이어 일본판 짱구 아빠 역을 맡은 후지와라 케이지 역시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유감이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으나, 그러나 애석하게도 일본판의 후지와라 케이지 역시 같은 병인 암으로 2020년에 세상을 떠나, 양국의 신영만을 맡았던 성우 2명이 모두 고인이 되고 말았죠. 당시 오세홍 성우의 타계 소식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오랫동안 유지했으며, 오세홍 성우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인데요. 또한 팬들은 진짜 짱구 아빠가 돌아가신 것만 같다며 오세홍 성우를 추모했죠.

유명한 일화

과거 2008년 11월, 오세홍 성우는 자신의 블로그에 실제로 한때 잠시 택시기사로 일한 적이 있다라고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성우 활동만으로는 생계가 어려워서 투잡을 뛰었다는 얘기로 퍼져 있지만, 오세홍 본인이 밝힌 바로는 “녹음 없는 날 집에서 가만히 있는 게 너무나 자존심 상해서였다.” 하였고, 또한 택시를 몰던 시절, 한 가지 묘한 일화도 있는데, 어떤 손님이 “기사님, 목소리 좋으신데 성우 같아요.”라고 말했다고 하였고, 본인은 정말 뿌듯했다고 하죠.

안타까운 비보

오세홍은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세홍의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후 1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오세홍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오세홍 별세, 명복을 빕니다” “오세홍 별세, 짱구 아빠였네” “오세홍 별세, 좋은 곳으로 가세요” “오세홍 별세, 안타깝네요” “오세홍 별세, 고인의 명복을”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졌지만, 1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짱구는 못말려를 함께했던 짱구 엄마역의 성우 강혜성과 짱구역의 박영남 성우가 오세홍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습니다.

딸이 남긴 글

오세홍의 딸은 “어제 삼우제 잘 치르고 오늘에서야 글을 남깁니다. 팬분들께서 화환도 보내주시고 또 조문도 와주셔서 정말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에 글을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사실 짱구아빠 교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들이 많았던 건 저도, 엄마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병력에 대한 사실을 절대 말하고 싶지 않아하셨고, 녹음을 다시 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확고했도 다짐 또한 하셨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녹음은 작년 말 부터 진행됐고 기다려 주시기도 했지만 결국 교체를 하게 되었고 끝까지 ‘짱구는 꼭 마무리 짓고 싶다’라고 하셨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씨는 “이 얘긴 꼭 해드리고 싶었고, 끝까지 성우로서의 자부심과 일을 사랑하시던 마음 잊지 말아주시고, 목소리도 기억해주세요”라며, “아빠가 당신은 고독한 사람이라고 하셨었는데 그게 아님을 알려주셔서, 아빠 끝까지 외롭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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