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대표팀 월드컵 충격 예선 탈락 “박항서 데려와라 난리 난 상황”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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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에 띄게 고전 중인 베트남 축구

“박항서 감독을 잃은 것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이다.” 요즘 베트남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곡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갈수록 내리막길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모든 것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떠나고 트루시에 감독이 부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8시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에서 베트남이 이라크에게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허용하며 0 대 1로 패했습니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수세에 몰렸었는데요. 계속되는 이라크의 공격을 단단히 막아내며 역습을 노렸으나 탁월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었습니다. 반면 이라크는 원정 경기였음에도 위축되지 않고 초반부터 우측 측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베트남을 거세게 몰아붙였죠. 위기에 베트남에게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었습니다. 후반 13분에는 이라크의 골키퍼 잘랄 하산 하킴이 볼처리 실수를 범하며 골문이 텅 빈 장면이 연출되었는데요.



베트남 치계는 그야말로 픽찬스였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의 미드필더 응우옌딘박이 상대 수비와의 스피드 경합에서 한 발 뒤처지며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죠. 이날 이라크는 끝내 베트남을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본지가 주목했던 선수인 이브라힘 바예시가 우측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그대로 모아나드 알리가 마무리하며 최후의 승자가 되었던 것인데요. 단 10초 남은 상황에 벌어진 일이었죠. 이로써 베트남은 이라크에 이은 조2위로 쳐지고 말았습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모두가 귀중한 승점 1점을 기대했던 경기 결과가 종료 20초를 앞두고 패배로 바뀌자 베트남 선수들은 아쉬움에 경기장을 쉽사리 떠나지 못했는데요. 피파랭킹으로만 따지면 이라크가 베트남보다 높지만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팀이어서 지난해까지 파죽지세로 성장했던 베트남이 해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붙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은 결과를 내고 말았는데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은 눈에 띄게 고전 중입니다.

트루시의 감독 부임 이후

지난 6월부터 홍콩,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을 차례로 제압했던 베트남이지만 정작 중요한 월드컵 예선에서는 아쉬운 결과만 남기고 있는 상황이죠. 박항서 감독 시절 베트남은 일본과 비기는가 하면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활약을 펼쳤던 명예로운 과거를 상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라크전 패배 후 공식 SNS는 왜 좋은 선수들을 벤치에 두는지 모르겠다라는 멘트를 남겼습니다. 트루시의 감독이 펼치고 있는 전술이 영 못마땅하다는 것이죠. 베트남 축구 수준이 이렇게까지 떨어진 건 감독이 교체되면서부터였습니다.

전임 박항서 감독 시절과 트루시의 감독 체제 하에 있는 지금 드러나는 수준 차이가 너무도 현격해서 베트남 축구 팬들은 박항서 감독을 돌려달라고 박항서 감독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내년 3월 21일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축구 팬들은 이전까지 얼른 박항서 감독이 돌아오기를 몹시 바라고 있습니다. 데자뷰가 느껴지는 상황인데요. 트루시의 감독 부임 이후 경기를 치를 때마다 굉장히 유사한 반응이 나왔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었다면 오늘 전혀 다른 식으로 경기했을 텐데 박 감독님이 그립고 그때 비판했던 게 후회된다. 전혀 다른 수준의 감독이었는데 이런 베트남의 반응은 사실 우습기 짝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감독이 교체될 당시 베트남은 베트남 축구 수준이 최대까지 올라온 것을 박항서의 공으로 여기지 않고 단지 베트남이 잘해서라고 웃쭐댔었습니다. 그러면서 박항서 감독의 전술은 너무 수비에 치중되어 있다며 소극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죠.



심지어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온 트루시의 감독에게는 실제로 더 높은 연봉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개학 마지막 해를 기준으로 월 5만 달러를 받았었고, 트루시에 감독은 5만 2천 달러의 월급을 받기로 했었습니다. 이것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대우였습니다. 베트남은 이제 아시아 감독보다는 서양의 감독이 한 수 위일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런 분위기 속에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베트남을 떠나게 됐습니다.

이때 베트남은 아쉬워하기보다 후임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었죠. 수비에 치중한 박항서의 전술 스타일은 구닥다리라며 트루시에의 공격적인 전술이 도입되면 베트남 축구의 레벨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트루시의 감독도 부임 전부터 이제 자신이 베트남 대표팀을 지휘하게 되면 전임 감독의 색을 싹 빼고 베트남 축구 체제를 뜯어고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죠. 그런데 트루시의 부임 이후 베트남이 더 크게 도약할 거라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바닥을 향해 가고 있는 현재 베트남 축구 팬들은 이제야 박항서 감독을 옹호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악플러들이 박 감독을 비판했지만 그는 진정으로 베트남 축구를 사랑했다. 오늘 경기를 보면 박 감독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것에 대해 충분히 존경받아야 한다. 박항서 감독 이후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며 팬들은 박 감독이 승리만 생각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지만, 기본적으로 수비가 강해야 공격도 된다는 걸 몰랐던 것. 박 감독 밑에서였더라면 절대 저런 식으로 골을 먹지 않을 것이다. 트루시에는 자꾸 실수하는 선수를 내보낸다. 팝 감독이 선수들의 기본 기술을 훈련시키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박항서 감독은 정말 공격은 못하지만 수비는 잘했다. 박 감독 시절에는 태국 팀만이 우리 수비를 날려버렸다. 트루시에는 확실히 박 감독처럼 선수들 심리를 다루는 데는 부족하다. 박 감독을 비난했던 팬들은 지금 경기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때는 진짜 수비가 강했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트루시의 감독을 팝 감독과 비교하면서 트루시의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기까지 했습니다.

박항서 데려와라 난리 난 상황

정말 뒤늦게 처절하게 박항서 감독의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있는 모습인데요.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베트남 대표팀이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박 전 감독에 떠난 뒤 베트남 대표팀의 수비는 엉망이 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베트남 축구는 박항서 전 감독이 이끌었던 기량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박항서 전 감독이랑 재계약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죠.

매체는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박항서 전 감독을 다시 데려오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박항서 전 감독이 이끌던 베트남 대표팀은 과거가 됐다. 베트남 축구가 암흑기에 들어갔다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불리할 때 말 바꾸기 전문인 베트남은 트루시의 감독을 경질하고 어서 박항서를 데려오든지 그게 아니라면 한국인 중에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현재 트루시의 감독 후임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는 현재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김판곤 감독입니다.



베트남 매체 은구오이 라오 동은 베트남 축구 팬들은 내심 박항서 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 전 감독과 스타일이 비슷한 김판곤 감독을 차기 베트남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렸다라고 전했는데요. 박항서 감독과 전술이 비슷하다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지난 11월 16일 열린 피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4 대 3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하지만 김판곤 감독이 베트남으로 가게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 같습니다. 김판곤 감독 역시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에게 어떻게 굴었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은혜를 갚지는 못할 망정, 은인을 단물다 빠진 껌처럼 대하는 배은망덕한 베트남이 몹시 실망스럽고 또 자신도 그런 취급을 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박항서 감독 태국 대표팀으로?

이렇게 베트남이 안달복달하고 있는 상황에 박항서 감독이 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박 감독과 베트남이 적수로 조우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태국 매체 싱크커브는 박항서 감독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태국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어떤 제안도 받은 적 없다며 팀 구성과 운영에 있어 상호 간의 철학이 일치한다는 전제하에 에이전트를 통해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태국 감독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박 감독은 태국 대표팀을 맡게 될 경우 베트남 팬들의 미움을 사지 않겠냐는 질문에 나는 늘 이기는 것을 좋아할 뿐 다른 것들은 고려해 본 적 없다며 나의 지도 철학은 어떤 팀과 맞붙게 되더라도 승리를 거두는 것이며, 이를 위해 항상 팀을 최우선으로 각 선수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답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감독을 무조건 베트남과 재계약 맺게 해야 한다며 길길이 날뛰고 있죠. 현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유소년 축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니 이에 정부가 개입해서라도 이 점을 이용해 박항서 감독을 다시 데려와야 한다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베트남 대표팀을 진심으로 대했고 아버지처럼 선수들을 포용했던 박항서 감독 누릴 당시에는 당연했고, 나아가 별 볼 일 없이 보였던 그 은혜가 베트남에는 너무 과분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베트남은 북중미 예선에서도 떨어지고 트루시의 감독도 유독 까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현재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놓인 베트남 축구. 과연 다음 감독으로 그들이 원하는 한국인 감독을 앉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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