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약속을 지킨 미스터트롯 삼촌들 “동원아 그 정도로 힘들었니?”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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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와의 만남에서..

가수 영탁 얼마 전, 신곡 폼 미쳤다를 발매한 뒤 요즘 이런저런 방송 프로그램과 웹예능을 넘나들며 종앵무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16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대부 갓경규에서는 방송인 이경규와의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영상 공개 20시간 만에 조회수 약 10만 회 댓글 1000개 가량을 돌파하는 등 그야말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송에서 영탁이 동료 가수이자 조카와도 같은 사이인 정동원에 대해 증언한 내용이 지금 온라인상에서 아주 큰 화제를 몰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이었냐? 우선 해당 에피소드에서 갑작스레 정동원에 대한 언급이 시작된 건 다름 아닌 이경규가 던진 한마디 질문. 1983년도 출생으로 올해 나이 40살이 된 영탁 때문에 이경규는 그에게 “결혼 계획은 어때?”라며 친근한 질문 던졌습니다.

이에 대해 영탁은 “지금 당장은 사실 없다. 일복이 좀 늦게 들어와서 지금 할 수 있을 때이다.”라며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좋은 분이 나타난다면 생각을 한번 해보겠다.”라고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정동원 결혼에 대해 고백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이경규는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과거 정동원과 나누었던 결혼에 대한 대화를 풀어놨습니다. 지난 5월 9일부터 7월 25일까지 MBN에서 방영되었던 예능 프로그램 지구 탐구생활 방송에서 이경규는 해외 홈스테이 체험을 하는 정동원을 따라다니며 마치 아버지처럼 혹은 삼촌처럼 그를 보듬어 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촬영을 마친 뒤 이경규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정동원이 갑작스럽게 이런 말을 꺼냈답니다. “선생님 저는 요즘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정동원 군이 지금 몇 살이죠?. 2007년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만으로 갓 16살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어린아이가 벌써부터 누군가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며 사는 삶을 상상한다니 어찌 보면 참 빠르게 철이 들었다는 게 체감이 되는 발언입니다. 이경규 역시도 나이에 맞지 않게 벌써부터 결혼을 계획하는 정동원이 귀엽게 느껴졌던 모양입니다.

이경규는 “장민호, 영탁 이런 선배 형들도 못 가고 있는데, 니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그래?”라며 가벼운 농담을 던졌으며, 이어서 설명하길 이 말을 들은 정동원은 “그렇죠” 이러면서 멋쩍게 웃었다고, 해당 일화를 풀어놓은 이경규는 다시 영탁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듣고 매우 놀람과 동시에 마음이 조금은 불편해졌습니다. 이제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정동원 군이 벌써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는 게 마냥 귀엽게만 느껴지기보다는 걱정스럽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야기를 들은 여러분들은 아니 어린애가 그냥 가볍게 한 이야기를 가지고 왜 사서 걱정을 하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런 걱정을 하게 된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대체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지금 정동원은 자기 또래가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와 기회를 거의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동원은 나이에 비해서 지금 너무나 큰 인지도와 인기를 얻었으니까요?

고등학교 입학식 당시에만 하더라도, 정동원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몰릴 것이 예상되어, 사전부터 ‘질서를 지켜달라 평범한 학생으로 입학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라는 공고문이 내려온 바 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정동원 역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때면 거의 매번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릴 정도로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는 걸로 보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린 나이에 누리게 된 인기가 얼마나 큰 부담으로 다가올까요? 물론 혹자는 어린 나이에 성공해서 큰돈과 명예까지 얻었는데 왜 힘든 소리를 하냐?, 또래들이 누리지 못하는 걸 다 누리면서 배부른 소리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뭐 그런 의견도 아예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큰돈을 만졌다고 해서, 이 어린 나이에 무거운 책임감에 짓눌리는 게 과연 조금도 힘들지 않을까요?

학업은 물론이고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방송일에 음반의 춤과 노래 연습까지 모르긴 몰라도 감히 지금 정동원 군은 힘 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지쳐 있을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추측이 가능하므로 어린 나이부터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하는 동원 군이 참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미스터트롯 삼촌들의 약속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동원이 지금 마냥 혼자인 것은 아닙니다. 그의 곁에는 언제나 친형처럼 또는 삼촌들처럼 옆에 머물며 큰 힘을 주는 존재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과연 이들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현재 정동원의 곁에서 힘을 주고 있는 이들의 정체 예상하셨겠지만, 바로 미스터 트롯을 함께했던 TOP6 형들과 삼촌들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각각 정동원과 적게는 11살, 많게는 30살의 나이 차이가 남에도 불구 불구하고, 늘 동원 군을 친동생처럼 혹은 친조카처럼 허물없이 대하며 잘 챙겨주는 걸로 유명합니다. 일례로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지난 2020년 정동원의 할아버지가 긴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을 때, 미스터 트롯 형들이 모두 빈소에 방문하여 슬퍼하는 동원 군을 달래준 적이 있습니다.

이때 “당시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정동원은 슬픈데 눈물을 참고 있다. 내가 울면 할아버지가 안 좋아할 거다”라고 말하며 마음껏 울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영탁은 “할아버지가 동원이 응원 많이 해주시겠다. 살아계실 때보다 100배로 더 해주실 거다”라며 응원의 말을 던졌고, 장민호 또한 “삼촌들이 응원할게 동원이 다 커서 어른이 될 때까지 동원이 20살 넘을 때까지 응원해 줄게. 그 뒤로는 네가 우리를 지켜줘야 할 거야“라는 말로 든든한 지원과 지지를 약속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정동원 역시도 슬픔이 조금은 누그러진 듯,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진짜 이 장면은 다시 보더라도 너무나 마음이 찡하고 미워집니다.

영탁, 정동원을 향한 진심

이후 TOP6 형들은 이날의 약속을 지키기라도 하듯 실제로 정동원을 향해 무한한 애정과 배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능대부 갓경규에 출연한 영탁은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동원이와 전화를 되게 자주 한다. 밤낮 할 것 없이 새벽에도 자기가 잠이 안 오면 전화 와서, 삼촌 뭐해요? 잤어요?라고 한다. 근데 둘이 또 얘기하면 한 30분에서 한 시간 동안 통화를 한다. 어린애랑 저랑 그렇게 얘기할 게 없는데 이놈이 애 늙은이라서 그런지 제가 어린 건지 얘기를 계속 길게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냥 친분을 드러내는 일화일 수도 있지만, 사실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영탁처럼 밤낮없이 바쁜 스케줄에 시달리는 사람이 새벽같이 걸려 오는 동생의 전화를 받고 또 장시간 통화를 해준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린 동원이가 낮이나 밤이나 심지어는 새벽까지 전화할 때면 언제라도 받아주고 또 잠이 안 와서 힘들어하는 동생을 위해 친한 친구처럼 늘 긴 전화 통화를 하며 힘과 위로를 건네준다는 게 영탁이 얼마나 큰 배려심을 가진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두 사람의 우정

이런 영탁의 배려가 있었기에 정동원도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삼촌 생일 선물을 사려고 전화했는데 삼촌이 안 받았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편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거였습니다. 이날도 “네 번호가 바뀐 줄 몰랐다”라는 설명과 함께 정동원을 꼭 안아주고 뽀뽀까지 해가며 달래준 영탁. 원래 인성이 바른 사람인 건 알았지만 감동을 하게 됩니다.

영탁의 이러한 애정 덕분일까요? 정동원 역시도 대선배 이경규에게 “저는 영탁 삼촌이 제일 좋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는가 하면, 영탁이 출연한 히든싱어 무대를 직관하며 누구 먼저 그의 긴장한 마음을 눈치채고 분위기를 풀어주기까지 했습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두 사람의 우정이 빛나 보이고 또 오래오래 유지되길 바라게 됩니다. 부디 앞으로도 정동원의 곁에 영탁을 비롯한 형 삼촌들이 든든히 머물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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