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둘다 상대하니 어땠냐고요?” 3초간 침묵하던 이라크 주장의 작심발언으로 난리 난 상황

아시안컵 일본이 충격 패를 한 가운데 엄청난 역풍이 불고 있습니다. 일본은 도박사들이 예측한 아시안컵 우승 후보 0순위였는데, 이라크전 패배 이후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일본이랑 아시안컵 전력 투탑으로 분류됐는데, 이제 도박사들은 한국이 절대적 우위에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역대 최강이라고 자랑한 일본 축구의 거품이 그대로 드러난 겁니다. 특히 화제가 되는 것은 최근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상대해 본 이라크 선수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 두 우승 후보 한국과 일본을 상대해 본 이라크의 주장이 두 팀의 결정적인 차이를 언급하자,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과연 현재 한국과 일본이 16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상대해 본 이라크의 주장은 선수 입장에서 어떤 것을 느꼈길래, ‘일본은 근본적으로 한국의 게임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일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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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경기 이후 일본 감독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이라크와 조별리그 D조 2차전 경기에서 1대 2로 패배했습니다. 전반에만 아이 멘 후세인에게 두 골을 얻어맞은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엔도 와타루의 만해 골이 터졌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일본은 승점 확보에 실패 2연승을 이어간 이라크에 밀려줘,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무려 10개월 만에 A매치 패배의 쓴맛을 봤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3월 콜롬비아와 평가전 패배 이후 A매치 11년 승을 내달렸는데, 막상 중요한 실전에서 16강을 확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순간 브레이크가 걸린 셈입니다. 지난 베트남과 1차전에서도 4대 2 신승을 거둔 일본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여부와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됐습니다.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여러 가지로 반성해야 할 경기 선수들의 태도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이어서 “원정 경기를 치르는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이른 시간에 실점했다. 전반 막판 추가 실점은 우리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이날 패배로 많은 걸 배웠다”라고 전했습니다. 모리야스 감독은 끝내 표정을 숨기질 못했고 “오늘 결과에서 배운 게 있길 바란다. 이제 두 경기를 치렀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조기 한일전 가능성은?

이제 일본은 조별리그 마지막 인도네시아전을 이긴다 해도 자력으로 조 1위로 올라설 수 없습니다. 또한 이라크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베트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이라크가 조 1위가 됩니다. 따라서 일본이 D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 한국이 2조 1위가 되면, 오는 31일 16강에서 조기 한일전이 성사되게 됩니다.

사실상 한국은 일본과 16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겁니다. 모두가 결승에서 일본을 만날 거라고 상정했는데 뜻밖의 전개가 펼쳐졌습니다. 일본은 이라크전에서 거품이 많이 껴 있었다는 게 드러났지만, 최근 몇 년간 한일전에서 연승을 거두고 있기에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두려워할 것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전력은 역대 최강이며 근자에 와서 한일전에 패배했을 때, 지금처럼 최강 풀 전력이 모인 적은 사실상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동시에 상대한 이라크 선수의 발언

특히 최근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상대해 본 이라크 선수의 발언은 한국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는 선수 입장에서 근본적으로 일본이 한국의 게임이 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 겁니다. 이라크 대표팀의 주장 잘랄 하산은 경기 후 포스트 매치 인터뷰에서 얼마 전 한국에는 0 대 1 패배했는데, 한국보다 더 강하다고 평가받는 최강팀이 일본을 꺾었다.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하산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일본을 상대할 때 어떤 변화가 있었냐고? 솔직히 전술적인 측면에서 변화는 없었다. 다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신감에서 변화가 있었다. 일본은 팀의 조직력만 막으면 되는 느낌이었다. 일본 선수 누구도 공을 잡았을 때 위협감이 들지 않았다. 이게 우리를 편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한국과 분명한 차이다. 한국과 경계할 때는 손흥민과 이강인을 특히 견제했어야 했다. 그들이 공을 잡는 순간 심리적 압박감이 매우 크게 다가왔다. 그들이 공을 잡고 있기만 해도 체력이 빠졌다. 그러나 일본과의 경기는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이라크는 일본 공격 패턴을 다 읽은 느낌이었는데, 사실상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 같은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템백 역습 전술을 썼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시안컵에서 주도적인 축구를 하니 바로 밑천이 드러난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17년 만에 아시안컵 승리

한편, 기분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17년 만 아시안컵 승리를 이끌며, 신태용 매직을 썼습니다. 신태용은 인니의 영웅으로 등극했고 인니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습니다. 지난 19일 밤 11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B조 2차전을 치른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을 1 대 0으로 잡았습니다. 1승 1패가 된 인도네시아는 일본과 최종전에서 무려 16강 진출을 노립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 내내 서서 선수들에게 크게 전술 지시를 하는 특유의 열정을 보였습니다. 전반 42분 터진 아스나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선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주문하는 모습이 여러 번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신태용 감독의 목소리가 중계에서 들릴 정도였습니다. 신 감독의 지휘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좋은 집중력으로 이어졌습니다. 후반전 내내 이어진 베트남의 공세도 끝까지 버텨내며 소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에 선수들의 투지가 빛났습니다. 페널티 지역에서 베트남 공격수 쿠아트 반 깡의 슈팅을 야콥 사유리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종료 직전에는 베트남의 결정적인 프리킥을 아리 골키퍼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쳐냈습니다. 무엇보다 신 감독이 준비해 온 전술도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의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며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선제골은 페널티킥이었지만 경기력 면에서 압도했습니다. 실제 지표도 인도네시아는 이날 슈팅만 16개를 때리며 베트남을 압도했고 유효 슈팅도 5개로 2개 더 많았습니다. 점유율은 42%로 약간 낮았지만, 신태용 감독 특유의 실리 축구가 통한 겁니다.

‘신태용 매직’

무엇보다 신태용 감독의 의지가 드러난 부분은 이날 뛴 귀화 선수들도 신 감독이 직접 노력해서 데려온 선수들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혈통을 가진 선수들을 설득해 전력을 강화했습니다. 이날 득점에 관여한 네덜란드 출신 스트라이크나 미드필더 이바르 제너 등이 그런 선수들이었습니다. 이 선수들의 합류가 결정적으로 아시안컵 승리를 따내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번 승리는 인도네시아의 무려 17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승리였습니다.

마지막 승리 기록은 2007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 감독은 부임 4년 차 만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승리를 따내는 팀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인디 감독으로 부임하며 죽기 살기로 임하겠다던 신태용 감독의 말은 진정성 200%였습니다. 베트남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 자리한 신태영은 “우리나 베트남이나 열심히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오늘은 우리에게 행운이 따라 승리할 수 있어,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A대표팀 레벨에서 베트남전 첫 승리를 거둔 점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는 가장 어린 선수들이 아시안컵에서 경기하고 있다.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랜만에 베트남을 꺾은 이번 경기는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줄 것입니다.

“인도네시아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는 방법으로 신 감독은 자국 리그가 강해져야 대표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페널티 킥을 얻어낸 라파엘 스트라윅 대신 주장 아스나위를 페널티 킥 키커로 세운 이유로는 “선수 때 나도 많은 경험을 해봤다. 실수해도 괜찮다는 안일함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걸 미리 방지하고 내 나름대로 노하우와 징크스를 발휘해 아스나위를 선택했다. 라파엘이 내가 얻었으니 못 넣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까 봐 아스나위로 결정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박항서 없는 베트남의 내리막길

한편, 박항서 감독을 보내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베트남은 초상집입니다. 경기 후 트루시에 감독의 인터뷰는 베트남 축구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장에 나온 트루시에 감독은 “비록 패배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나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정신력이 좋지 않았는가? 우리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졌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미래를 위한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그게 할 소리냐?”라며 분노했습니다.

박 감독 연봉의 두 배나 주면서 앉혔는데 그런 태평한 소리가 나오냐는 것입니다. 베트남 언론은 벌써부터 박항서 감독을 데려오라고 난리 치고 있지만 박항서 감독은 이미 베트남 감독으로 다시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죠. 앞으로 남은 우리나라 대표 선수팀의 경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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