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바이아웃, 손흥민 결국 재계약 파기 “토트넘 따위 사실 관심 없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축구

철저히 계획된 손흥민의 공격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아주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다.”, “5년 장기계약으로 커리어를 망친 그가 순순히 재계약에 사인할 것이라는 착각 말이다.” 지난 크리스털 펠리스전 손흥민이 또 한 번 레전드 골을 경신하자, 초대형 재계약을 노리던 토트넘의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에 따르면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43분 골대에서 36m 떨어진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후 단독 질주로 원더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여전히 전성기에 실력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수들이 혼신을 다해 뒤를 쫓아갔지만, 따라잡기는커녕 거리조차 줄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손흥민은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고개를 반대편으로 살짝 돌리는 페인팅 모션으로 근처에 있던 수비수와 골키퍼, 심지어 카메라맨까지 속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보기 힘든 단독질주 골을 거의 매년 넣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고 있을 공격수가 아니라는 영국 축구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었습니다. 그들은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은 손흥민이 첫 번째와 두 번째 골 장면에서 이미 설계해 둔 치밀한 작전이었다”라면서 당시 티모 베르너나 로메로의 골은 손흥민의 능력으로도 충분히 직접 마무리할 수 있는 찬스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을 마크하고 있던 수비수들을 따돌리기 위해 속임수를 두 번이나 시전했는데, 일부러 중앙으로 파고드는 것이 아닌 페널티 박스 바깥쪽으로 움직여 자신을 마크하던 수비 3명을 바깥으로 빼돌렸다.

결국 노마크찬스로 남아있던 로메로와 티모 베르너는 손쉽게 득점을 할 수 있었고, 손흥민에게 두 번이나 속은 수비수들은 그를 압박 수비 대상에서 배제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압박 수비가 풀려버린 손흥민은 순간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고, 세 번째 골이 터진 후 아직 10분이 남아있었지만, 크리스털 펠리스는 이미 전의를 상실해버렸다.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은 사우디 구단

해당 내용이 화제가 되면서 정작 기뻐해야 할 토트넘은 난처함을 숨기지 못하였습니다. 지난 1월 영국 HITC에 따르면 “손흥민의 계약에 종료되는 2025년 6월을 노리고 항상 그에게 눈독 들이고 있던 사우디 구단들이 전쟁을 방불케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특히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을 노리고 있는 알이티아드 측은 이적료 6,000만 유로를 이미 테이블에 올려놨다”라고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손흥민을 납치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하던 사우디 구단들은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대적으로 시작한 돈의 유혹에 넘어간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은 많지만, 유독 손흥민만큼은 도무지 설득이 어려웠기 때문인데, 실제로 지난 6월,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뛰고 싶다”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던 손흥민은 벌써 토트넘과의 공식적인 재계약 절차에 들어갔으며 심지어 1년 연장 조항을 갖고 있었음에도 완전히 새로운 계약을 노리고 있다라는 후속 보도가 연이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토트넘이 아닌 손흥민의 팬들은 사실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뛰면서 비공식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나 맨시티 등 빅클럽들의 오퍼를 받아왔지만, 이는 장기계약이라는 족쇄 때문에 항상 루머에만 그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하필 자신의 최전성기였던 2021년 토트넘과 무려 4년 재계약을 맺었고, 이에 천문학적인 위약금을 감당할 수 없었던 다른 구단 보드진들은 그를 영입하고 싶어도 막판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돌아서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당시 EPL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장기계약은 매우 섣부른 결정이었으며 일부는 그가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한계를 토트넘 수준으로 선을 그어버렸다는 둥 안타까움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런 치명적인 실수를 다시 한번 되풀이하려 하니 팬들이 기겁한 반응을 보인 건 너무도 당연했습니다.

초대박 금액 제시?

그런데.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최근 BBC에 따르면, 이 소식은 토트넘 보드진들을 발칵 뒤집어버릴 엄청난 뉴스라는데, 실제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해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내용은 두고 봐야 하나, 현재 상황이 흘러가는 것만 보면 BBC의 예상은 100% 들어 맞고 있었습니다.

크리스털 펠리스전 당시 손흥민의 전성기가 아직 진행형이라는 게 밝혀지자마자, 다음날 사우디는 준비했던 6,000만 유로의 딱 3배를 더 얹어 1억 2000만 유로를 일시불로 제시했습니다. 심지어 연봉은 4년간 3,000만 유로에 달했으며 이는 현재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1,100만 유로의 거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었는데요.

참고로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선수에게 4년 계약을 제시한다는 것은 아무리 돈이 썩어나는 사우디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파격적이었는데, 이는 그만큼 원더골 제조기인 손흥민의 특성상, 항상 그가 흥행보증수표가 될 것이라는 사우디 구단주들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은 뭘 믿고 있는걸까?

그런데 손흥민은 이러한 초대박 오퍼를 또 거절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잘못하면 토트넘에서 무관으로 영영 커리어를 끝낼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에 손흥민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토록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걸까요? 그가 믿고 있던 건 충격적이게도 부임하자마자 엄청난 소문에 휘말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략과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을 포함한 어떠한 제안도 거절할 것이라고 보도를 내놨는데, 이 뉴스가 충격적이었던 건, 당초 미국 매체들은 클럽의 사임을 유력한 후임자가 현재 레버쿠젠을 막고 있는 알론소라는 등 포스테코글루가 일찌감치 후보군에서 제외됐다는 입장을 스스로 부정해버린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애초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 사령탑을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단 한 번도 내비치지 않았다는 것인데, 오히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리버풀에 대한 관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새로운 제안이 오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라는 등 사실상 리버풀의 오퍼를 긍정하기까지 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손흥민이 사우디에 오퍼를 거절한 이유가 어느 정도 설명됩니다. HITC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이에 굉장한 유대관계가 조성되고 있음을 목격했고, 손흥민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체제를 사랑하고 있으며, 이것이 토트넘에서 계약 기간을 연장하려는 핵심 요소”라고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리버풀행으로 구체화 되나?

그렇다면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버풀로 떠난다는 게 루머가 아니라면, 손흥민은 계약이 끝나가는 지금 시점에 라이벌 구단으로 떠날 수 있다는 소름돋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실제로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손흥민은 EPL에서 행복하며 여전히 자신이 경력의 정점에 있다고 느낀다면서도 팬들에겐 이 발언에 대해 오해하지 말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손흥민은 EPL에서 행복하다고 했지, 한 번도 토트넘에서 행복하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토트넘 측이 재계약으로 손흥민을 붙잡을 수 있다는 건 현재로선 망상에 불과하다. 실제로 눈치 빠른 일부 팬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한 가지인데, 그것은 손흥민과 토트넘이 어떠한 수준의 계약을 언제까지 체결할 것인지가 아니라, 조만간 리버풀로 떠나게 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따라 손흥민이 실제 이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의 문제라는 겁니다.

무엇보다 토트넘 기준으로 손흥민은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EPL 전체로 본다면 30등 안에도 들지 못하며 이 와중에 사우디에서 지금 연봉의 3배를 부른 만큼 손흥민의 에이전트 측은 이를 팀을 떠나야 하는 근거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3배조차 절대 높은 수치가 아니며 도리어 낮은 쪽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분명한 건 토트넘은 이러한 연봉을 감당할 부정적 여유가 없으며 이에 축구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그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배팅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구두쇠 레비 회장

물론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내보내면 다음 시즌 강등권으로 추락할지 모르는 토트넘의 상황상, 손흥민을 절대로 내보내지 않을 심산이겠지만,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난다는 건 내부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손흥민 또한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비상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미 토트넘 내부에서도 비공식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결정적으로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레비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 때문입니다.

당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 외에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몇몇 채 선수 영입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합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여러 겹의 수비를 구성한 상대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엎친 데 겹친 격으로 풀백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마저 미드필더의 약화로 효과적이지 않은 상황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최고 수준의 드리블러가 절실했지만, 그때마다 레비 회장은 팀의 재정 상황을 이유로 면박까지 줬다는 것입니다. 우승컵에 대한 열망이 강한 손흥민으로선 더 이상 토트넘에서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 재계약을 거절할 가장 큰 명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 영상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You may also lik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You cannot copy content of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