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뉴캐슬 원정에서 대참패를 당한 것도 모자라, 손흥민을 후반 57분경에 교체해버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결정해 팬들의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PL 최고의 골잡이를 후반 57분에 교체하면 누가 토트넘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거냐?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팬들은 손흥민은 못할 때 빼면 안 된다는 규칙이라도 있느냐?라고 반박하면서 `한 게 없으니 당연히 빼야 하는 것을 마치 포스테코글루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국뽕스러운 무지한 반응이라고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수준이 낮은 선수들과 함께 뛰다 보니 이젠 못한다는 누명까지 쓴다고 말하며 왜 손흥민이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지 언급해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뉴캐슬병”이라 조롱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영국 타인위어주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뉴캐슬을 유나이티드 상대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4 대참패를 당했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뉴캐슬을 원정 경기에서 무려 1-6의 대참패를 당하며 토트넘을 조롱하는 아스널 팬들로부터 “뉴캐슬병에 걸린 닭집”이라는 조롱을 듣기까지 했었습니다. 뉴캐슬병이란 닭에게 일어나는 질병으로 영국 뉴캐슬에서 처음 발병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몇몇 토트넘 팬들은 “너무나 굴욕스러운 조롱”이라고 말하며 “지난 시즌 뉴캐슬을 원정 1~6대 참패를 결코 잊을 수 없다. 손흥민이 헤트 트릭을 해, 뉴캐슬 홈 팬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어버려야 직성이 풀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몇몇 팬들이 이런 기대를 했던 이유는 토트넘이 전반기에 뉴캐슬을 홈으로 불러들여 손흥민이 1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며 뉴캐스를 상대로 4-1로 대승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이로써 뉴캐슬과의 통산 9경기에서 5골 4도움을 펼쳐, 영국 현지 매체들로부터 “뉴캐슬의 매우 강한 손흥민”이라는 찬사를 들었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뉴캐슬 경기
토트넘은 에스턴 빌라와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면, 에스턴 빌라와 상당한 승점 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캡틴 손흥민은 12일 영국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작년 뉴캐슬 원정 경기는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당시 우리는 지금과 같은 팀이 아니었고 정말 많은 문제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뉴캐슬은 강한 상대이며 정말 힘든 곳이기 때문에 우리는 강하게 나가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경기 1시간 전, 선발진에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대형 축구 커뮤니티는 손흥민의 멀티 골과 어시스트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라인업을 접한 몇몇 축구 팬들은 “클루셉스키가 선발에서 밀렸다. 아주 속이 다 시원하다”라고 말하며 “이기적으로 슛 난사를 하고 손흥민에게 패스하지 않더니, 꼴 좋다. 베르너가 오자마자 바로 벤치행인 걸 보면 중앙 미드필더의 매디슨 경쟁자가 나타나면 매디슨도 클루셉스키 꼴이 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라고 일침을 가해 또 다른 많은 팬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팬들의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13명의 주전이 부상을 당한 뉴캐슬의 수비진을 토트넘이 공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되었는데, 특히 최전방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가 공급되지 않고 손흥민이 결국 미드필터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야 하는 악순환이 전개되면서 상대의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 상황을 맞이합니다. 결국 뉴캐슬은 전반 30분경 상대의 역습을 막지 못하고 골을 먹고 0-1로 뒤지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경합 중에 우도기가 몸싸움에서 밀리고 마지막에 반더벤이 공을 막다가 미끄러지면서 어이없게 골을 먹었다. 운이 따르지 않은 실점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점의 연속
그러나 불과 1분 후 뉴캐슬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침몰시켜 버렸습니다. 중앙에서 포로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토트넘 골문으로 크로스처럼 날아가고 이것을 막으려던 반더벤이 또 미끄러지면서 상대에게 골을 헌납 순식간에 두 골을 헌납합니다. 이 장면을 본 많은 축구 팬들은 “전반전 내내 도대체 뭐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중앙이나 양쪽 사이드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반전의 토트넘이 뉴캐슬에게 역습을 자꾸 허용하는 이유는 중앙 미드필더인 매디슨과 비수마, 그리고 벤탄크루가 상대 미드필더들과의 1대1 경합에서 거의 모두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중앙에서 앤서니 고든이 이날 경기에서 기회창출만 6회를 했는데, 이것을 막아야 하는데, 비수마만 수비에 기여하고 벤탄크루와 메디슨은 아예 공격 시에도, 수비 시에도 보이지 않아 문제가 많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경기처럼 미드필더들을 바로 교체하지 않고, 상황을 그냥 지켜보았습니다. 결국 또다시 상대의 역습을 허용 후반 51분에 또다시 실점하면서 0-3까지 벌어집니다. 이 장면을 본 많은 전문가들은 포스테코글루가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고 말하면서 후반전 시작과 더불어 중앙 미드필더 3명을 모두 교체해야 하는데, 한 골을 더 먹어서 이젠 회생불능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 황당한 교체
그런데 여기서 팬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황당한 장면이 나옵니다. 포스테코글르가 손흥민을 57분경에 교체를 해버리는 것입니다. 이때 함께 나간 선수는 비수마와 벤탄크루가 나갔습니다. 이 교체 상황을 본 일부 팬들은 “오늘 손흥민이 못해서 문책성 교체”라고 말하며 “월클이라더니, 꼴 좋다”라는 비아냥대, 또 다른 팬들 사이에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 많은 축구 팬들은 “망하려고 작정한 교체”라고 맹비난을 퍼부으면서 “EPL 최고의 골잡이가 역습 상황도 아니고, 등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뻔한 패스를 손흥민에게 자꾸 주면 당연히 상대가 에워싸고 공을 빼앗지 그걸 못했다고 문책성 교체를 한다고 주장하는 축알못들은 손흥민이 EPL에서 8시즌 동안 200골을 넣었다는 걸 잊었나?”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 역시 “손흥민이 터치가 자꾸 튀는 이유는 패스를 주는 선수들이 거칠게 패스를 주거나 손흥민이 공을 잡지 못하도록 그에게 패스가 들어가면 파울로 끊고 균형을 무너뜨리며 잡아채기 때문인데, 손흥민을 빼고 자리에 존슨을 위치시킨 건,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적 역량이 아직은 미숙하다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이 나가자마자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헌납해, 결국 0-4로 믿을 수 없는 점수 차로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손흥민 자리에서 원톱 역할을 하는 존슨을 바로 홈런 슛을 해버려 이 장면을 본 많은 팬들의 헛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메디슨 역시 홈런 슛으로 뉴캐슬 팬들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클루셉스키 역시 황당한 슛난사로 이 장면을 본 많은 토트넘 팬들로부터 “발이 세모발이냐?”라고 비아냥을 듣고 있습니다. 토트넘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못해서 뺐다는 인간들은 눈이 있으면 좀 봐라. 손흥민이 좌우로 흔들어주면서 공간을 만들어주고 빅 찬스를 만들어 다 떠먹여 주면서 팀을 이끌었는데, 손흥민이 빠지니 2부 리그도이기기 힘든 경기력이 나오는 것을 보고도, 손흥민이 못했다는 말이 나오나”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결국 토트넘은 0-4로 대패를 당하며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하고 맙니다. 이 경기를 지켜보니까 본 많은 축구 팬들은 “콘테가 손흥민을 윙어로 쓰면서 수비수로 쓰던 악몽이 떠오른다”라고 말하며 “손흥민이 고립되면 좌우 윙어들이 움직이거나 스위칭하거나 자신들이 내려와서 공을 받거나 중앙에서 좌우 양쪽으로 공을 주고 빈 곳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공간을 손흥민에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냥 서서 공을 받는다.
저런 수준 낮은 선수들과 토트넘에 있는 것은 시간 낭비다”라고 선수단 전체에게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또 다른 몇몇 팬들은 “경기전에는 세계 최고의 수준에 있는 선수라고 하더니, 손흥민을 57분에 빼고 존슨을 원톱으로 올리는 짓을 보면 손흥민의 대체자로 존슨을 염두에 둔다는 건데, 괘씸한 처사”라고 말하며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또 다른 팬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