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전 손흥민 조기교체 진범 밝혀져 “미공개화면 속 손흥민 죽이기”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토트넘이 당한 2실점에 기점이 된 손흥민, 하지만 상황을 이렇게 만든 뜻밖의 진범이 밝혀진 후 손흥민의 한마디는 토트넘의 붕괴를 예고하고 있었다.”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된 2개의 실점과 5위로 추락해버린 토트넘, 게다가 뉴캐슬 원정에서의 0-4 패가 또다시 재현되면서, 영국 전체가 충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애스턴 빌라를 제치고 4위 자리를 고칠 수 있는 경기였지만, 이날 토트넘은 전반 30분과 33분 만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더니, 후반전이 되자마자, 추격 골은커녕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경기가 특히 끔찍했던 이유는 지난 콘테 감독 시절 기억하기 싫었던 대참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기 때문입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뉴캐슬 원정에서 1-6 스코어로 대패했는데 이때의 충격이 어찌나 컸던지 콘테 감독은 미친 사람처럼 실실거리기만 했고,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골문을 지키던 요리스로 하여금 은퇴를 결심하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축구

뉴캐슬과 전반전에서…

한편, 이날 참패로 토트넘은 18승 6무 7패 승점 60점으로 애스턴 빌라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 서 밀려 5위로 추락하는 등 내년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빅4로 시즌을 끝내겠다는 목표도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뉴캐슬과의 1차전에서 토트넘은 무려 4대의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었기에, 영국 축구전문가 중 누구도 이런 처참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없었다는 겁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전술상에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는 것인데, 이날 토트넘은 평소처럼 4-2-3-1 전형으로 나서면서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의 티모베르너가 매디슨, 브레넌 존슨 등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으며 원정 경기인 만큼 무리하게 수비라인을 올리기보다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조건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노렸습니다.

실제로 경기 시작 직후 토트넘의 분위기는 절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반 7분 만에 토트넘은 티모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의 멋진 합작 골이 나올 뻔했는데, 존슨이 측면돌파 후 채찍 같은 크로스를 올리자, 이를 잡은 베르너가 골문에 사각지대를 노리는 정확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허공을 향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때까진 토트넘의 기세가 무뎌질 기미가 보인 건 아니었습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전방으로 키패스를 날린 것을 시작으로 박스 안에 있던 티모베르너 쪽으로 한 번 더 아웃프런트 패스를 통해 뉴캐슬의 5백을 무너뜨리더니, 공을 잡은 베르너가 한 번 접은 뒤, 골포스트를 향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베르너의 행동

그런데 순간 기괴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정확히 이를 기점으로 토트넘의 붕괴가 시작됩니다. 당시 손흥민의 창의적인 패스를 받은 베르너는 사실상 노마크 상태로 공간이 열려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다 템포를 완전히 죽이더니, 수비 3명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을 때쯤, 패스받으려 침투한 손흥민의 다리를 노리고 대포알 슛을 날려버립니다. 슈팅 파워가 어찌나 강했던지 손흥민은 왼발에 맞자마자 중심을 잃고 자리에 쓰러지고 맙니다.

황당한 건 이때 베르너가 손흥민을 비난하는 듯 소리 지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자, 영국 해설자들도 어안이 벙벙한 듯, 베르너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결국 조금씩 점유율을 내주던 토트넘은 운명의 시간이었던 전반 30분, 급격한 괴멸 현상을 겪게 됩니다. 뉴캐슬의 수비들은 손흥민이 공을 잡으려는 순간 턴오버를 유도하여 기습적인 역습을 시도했고, 토트넘의 미드필더들이 수비하기 위해 뛰어오는 걸 예상이라도 한 듯, 전방에 있던 고든에게 롱패스를 찔러주며 뒷공간을 활짝 열어버립니다. 최종 수비라인에 우도기가 있었지만 방어하기엔 너무 늦은 상황 고든은 그를 개인기 한 번으로 가볍게 털어버린 채, 중앙으로 뛰어오던 이삭쪽으로 스루패스를 찔러넣으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이성을 잃은 감독

그로부터 3분 뒤 본격적으로 토트넘의 헬게이트가 열리는데, 페드로포로의 부정확한 백패스를 고든이 가로채는 순간, 반더벤이 수습하기 위해 뛰쳐나왔으나, 저지에 실패하고 벌써 0-2. 아직 경기를 반전시킬 후반전이 남아 있었지만 평범한 역습에 두 번이나 무너진 토트넘에게 추격 의지 같은 게 있을 리 없었습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른 포로 대신 에메르송 로얄을 투입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손흥민의 턴오버를 기점으로 역습에 나선 뉴캐슬은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이삭이 그대로 마무리하면서 벌써 0-3. 말 그대로 경기가 완전히 망해버린 상황이 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마저 당황했는지, 결코 해서는 안 될 비이성적인 선택까지 내리고 맙니다. 후반 시작 12분 만에 비수마 대신 호이비에르, 벤탄쿠르 대신 파페 사르를 투입하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으나, 무슨 일이 있어도 풀타임을 뛰었던 손흥민을 빼버리고 자리에 쿨로셉스키를 투입하는 무리수를 둔 것입니다.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득점력을 가진 손흥민 교체 아웃이 의미하는 바는 딱 하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경기 포기 실제로 토트넘은 이런 파격적인 교체 카드 남발에도 불구 오히려 후반 43분 마지막 득점도 뉴캐슬의 차지였습니다. 4위 진출이 사실상 확실시된 상태였고 분위기도 좋았던 토트넘이 참패하자 영국 축구계는 경악하는 한편, 이들은 토트넘의 패배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도 경기 분석 자체보다 토트넘이 무너지게 된 진짜 이유와 원인 제공을 한 핵심 장본인을 찾는 데 열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두 번의 실점 기점이 됐던 손흥민은 용의자 후보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해외 매체의 반응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올 시즌 들어 한 번도 없었던 충격적인 기록을 세웠다. 다름 아닌 단 한 번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비록 동료 선수 쪽으로의 키패스는 2회 기록했지만, 심지어 드리블 또한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라고 했고, 영국의 채 풋볼 런던 역시 “캡틴에게는 매우 매우 좋지 않은 날이었다. 중앙에서 공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그렇다고 점유율을 잘 지켜낸 것도 아니었는데, 실제로 손흥민은 전반 30분과 후반 6분 이삭이 기록한 두 번의 득점 과정에 모두 관여돼 있었다. 참고로 58분 교체는 올 시즌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전체 시즌을 통틀어 봐도 가장 빠른 교체 아웃이었다”라는 등, 마치 동정하는 듯한 멘트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패배의 진범은 누구?

도대체 어떻게 단 한 경기만의 토트넘이 이토록 망가질 수 있었을까? 부상에서 복귀한 후 도무지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매디슨의 잘못이라거나 툭하면 패스할 타이밍의 슈팅을 난사하는 티모베르너 등 선수들의 손흥민 죽이기라는 설이 처음엔 주목받았으나, 사실 상황을 이렇게 만든 진짜 이유는 충격적이게도 포스테코글로 감독의 우유부단함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토트넘의 주 득점 루트를 뜯어보면 손흥민을 거치지 않고 터진 득점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창의적인 패스를 해줄 수 있는 노련함을 갖춘 선수가 손흥민과 매디슨밖에 없기 때문인데, 매디슨은 부상 전 날카로운 패스와 이동으로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줬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등 오히려 골칫거리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토트넘을 이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가 졌던 변화라면 그저 손흥민의 포지션을 이리저리 옮겼던 게 전부였는데 황당했던 건 왼쪽 잉어나 원톱으로의 이동 등 다양한 변화를 줄 때, 클로셉스키나 매디슨 등 다른 선수들은 항상 원래 자리에서만 뛰고 있었다는 겁니다.

손흥민은 주장이라는 무게에 더해 득점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뜀박질하고 있는데, 그런 거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기 위해선 다양한 교체 선수를 고민해야 했지만, 늘상 한결같은 같은 포메이션과 전술만을 고집하니,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경쟁팀들의 해결법이 나오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뉴캐슬은 시즌 내내 무리한 풀타임으로 체력이 고갈돼 버린 손흥민을 일부러 노렸던 것인데, 다른 선수들의 부담을 한꺼번에 짊어진 탓에 기량 저하까지 나타나면서, 뉴캐슬의 전략이 200% 들어맞았던 겁니다. 오죽하면 영국 축구 전문가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시즌 초반 달성했던 10경기 연속 무패에 단꿈에 사로잡혀 허둥지둥하고 있고,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곤 손흥민을 이리저리 이동시키는 것뿐이다. 손흥민이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3분 교체 아웃되는 수모를 겪은 것도 그의 형편없는 전술과 무관하지 않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가장 이른 시간에 벤치로 들어갔는데,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손흥민이 토트넘 전술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반 초반 티모베르너가 패스 타이밍에 무리한 슛으로 손흥민의 다리를 맞춰 부상을 입히려 했다든지, 매디슨의 계속된 헛발질과 존재감이 사라진 브래넌 존슨의 부진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이는 곧 손흥민에게 극도의 부담이 됐다. 히셜리송까지 이탈한 상황에서 손흥민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다 보니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시즌 막판 볼 간수가 안 된다는 혹평도 결국 포스테코글루의 무지성 전술 탓”이라는 등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에 대해 손흥민은 “모두가 한발 더 나아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며, 특히 케인이 팀을 떠났을 때 더욱 그랬다. 케인이 있을 때는 30골이 보장됐지만 이제 누가 이 팀에서 30골을 만들어야 할까?”라며 자신은 “이런 부담감을 정말 좋아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때, 자신을 스스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압박감을 느껴야 한다”라고 말하는 등 오히려 성숙한 태도로 영국 매체들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의 이타적인 활약 속에 숨어 있던 포스테코글루의 그림자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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