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고의 선방 능력을 가진 골키퍼조차 손흥민의 슈팅을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의 16호 골이 터지면서 득점 랭킹 1위 홀란드를 다시 추격하는 발판을 마련하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손흥민 응원가로 미쳐 날뛰자, 승리를 확신한 아스널의 아르데타 감독의 얼굴은 사색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장면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가 자신이 어디로 찰지 알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막을 테면 막아보라는 식으로 슈팅하는 자신감을 보였다”라고 말하며 치열한 수 싸움의 승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날 경기의 손흥민 맹활약과 경기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토트넘은 2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 맞대결에서 손흥민의 추격 골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2-3으로 패했습니다. 아스널은 이 경기에 앞서 열렸던 24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에서 5-0 대승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토트넘은 뉴캐슬전 대패로 인해서 4위 애스턴 빌라에게도 밀려 현재 5위에 랭크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반드시 북런던 더비를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토트넘은 이날 선발진으로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오른쪽의 클루셉스키, 좌측의 베르너, 그리고 손흥민 이 아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메디슨, 좌우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를 투입했습니다. 아스널은 직전 경기였던 첼시전을 치른 후 4일 만에 토트넘과의경기를 하지만 토트넘은 무려 2주를 쉬고 경기에 임해 현지 전문가들은 “체력에서 우위에 있는 토트넘이 전반전을 0-0으로 마친다면, 후반전에 훨씬 유리한 상황에 임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토트넘은 이 같은 이점을 의식하고 전반전에 상당히 타이트한 압박을 하면서 전반전 초반에 점유율을 65%까지 늘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팽팽한 0-0 상황에서 아스널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격하게 변합니다. 전반 14분경 아스널의 코너킥 상황에서 호이비에르가 걷어낸다고 헤딩한 것이 그대로 맞고 토트넘 골대 안으로 공이 들어가며 자책골로 이어지고 맙니다. 많은 축구 팬들은 “10대 12로 경기하는 건 또 뭐냐?”라고 말하며 “선발로 나와서 상대 골문이 아니라 토트넘 골문에 골을 넣는 호이비에르의 플레이가 어이가 없다”라고 말하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트넘은 이번 시즌 너무 많은 세트피스 실점을 당한다”라고 말하며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토트넘 아쉬운 오프사이드와 실책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20분경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토트넘은 메디슨이 강하게 반대편 골대로 붙이자 파티와의 경합을 이겨낸 로메로가 헤딩 슛을 했지만, 골대를 막고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합니다. 전반 21분경은 더욱 아쉬운 장면이 나오는데, 토트넘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이 뒤쪽으로 흐르자 포로가 중거리 슈팅을 한 것이 굴절되면서 쇄도하는 반더벤이 그대로 슈팅해 골로 연결됩니다.
그러나 포로가 슈팅하는 순간 반더벤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골이 취소되고 맙니다. 이 장면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2013년 오프사이드 규정이 개정되면서 수비수 막고 굴절되는 상황은 오프사이드 판정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게 되었다. 슈팅하는 순간 동료들이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하며 규정으로 적용했을 때 반더벤은 오프사이드”라고 설명했습니다. 토트넘의 골이 취소되면서 다시 아스널로 경기 흐름이 넘어가자, 전반 26분경 토트넘의 공격 상황에서 공을 끊어낸 아스널은 쇄도하는 사카에게 공을 연결해, 사카가 그대로 토트넘 골대 안으로 공을 꽂아 넣어 순식간에 두 골 차로 앞서 나갑니다.
이 장면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왼쪽 벤 데이비스가 큰 실수를 했다”라고 말하며 이 상황에서 사카는 왼발이 주발이기 때문에 사카가 슛을 하기 위해 공간을 만들기 위해치고 나올 것을 예상했어야 하는데 반대쪽 오른발을 마크하느라 사카에게 슈팅각을 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반 34분경 또다시 아스널의 코너킥 찬스에서 토트넘은 실점하고 맙니다. 많은 축구 팬들은 세트피스로 두 골을 반복해서 먹는다는 것은 포스테코글루의 수비 전술이 아마추어 같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스널 수비에 집중마크 당하는 손흥민
전반전에만 세 골을 얻어맞은 토트넘의 경기를 본 일각에서는 아니나 다를까, “손흥민의 부진하니 빼야 한다”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는데, 이 주장에 대해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못하는 게 아니라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워놓고 그에게 패스하는 주변 동료들이 1 대 1 상황에서 아스널 선수들에게 모두 패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 “역시 수비 조직력에서 아스널이 토트넘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그 와중에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빼앗아 동료에게 전달하는 것을 원톱 공격수인 손흥민이 하고 있다. 이런 장면은 미드필더나 좌우 윙어들이 해서 중앙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해야 하는데 역할이 역전된 상황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손흥민이 메디슨에게 패스를 넣어주는데 아스널은 EPL 최고의 골 결정력을 가진 손흥민을 집중마크하며 수비벽을 세우고 있다. 이 마크를 벗겨낼 수 있도록 동료들이 주변에서 공간을 만들고 움직여줘야 하는데 토트넘 선수들이 아스널 선수들과 1대1 경합에서 거의 모두 지고 있어 아스널은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막기 쉬워지며 이런 식으로 고립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분석을 접한 일부 팬들 “역시 아스널을 보니까 사카를 지원하는 동료들의 수준이 토트넘에 비해 월등하다. 아스널과 맞붙으니 메디슨은 아스널 후보 축에도 들지 못할 정도로 실력이 형편없고 좌우 윙어들도 아스널에 가면 후보 정도밖에 되지 않는 선수들이라 이런 선수들과 손흥민이 뭘 할 수 있겠느냐?”라고 한탄했습니다.
PK찬스에 손흥민 16호골
후반전 들어가면서 토트넘은 벤탄쿠르를 빼고 파페 사르, 이어 메디슨을 빼고 비수마를 넣고 마지막에는 히셜리송을 넣어 손흥민을 왼쪽으로 돌리면서 후반전에 들어온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64분경 아스널의 라야 골키퍼가 실수로 최전방까지 올라가 상대를 마크하던 로메로에게 패스를 주고, 이것을 로메로가 그대로 꽂아 넣어 1-3이 됩니다. 이 장면을 본 많은 축구 팬들은 “최전방에 볼이 투입되지도 않고 양쪽 윙어들이 상대를 제대로 압박조차 하지 않아 손흥민이 고립되니까, 보다 못한 로메로가 올라오는 것을 저 정도로 미드필더와 양쪽 윙어가 엉망진창”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후반 90분경 벤 데이비스가 PK를 얻어내자, 손흥민은 이것을 왼쪽 상단에 그대로 꽂아 넣으며 2-3을 만드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손흥민은 총 6번의 페널티 킥 중, 단 한 번만 가운데로 차고 모두 왼쪽으로 찼다. 이 데이터를 알고 있는 골키퍼 라야는 방향을 잡아 점프했지만, 골키퍼가 절대 닿을 수 없는 위치. 그리고 엄청난 속도의 슈팅으로 막을 테면 막아봐라는 식의 자신감 있는 슈팅은 압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흥민의 이런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결국 아스널에게 한 골 차로 패해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데 실패하고 맙니다.
손흥민 득정왕 가능성은?
이 경기를 지켜본 몇몇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16호 골을 터뜨리면서 다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제 6경기 남았고 1위와 무려 4골이나 차이가 나는데 무슨 득점왕 경쟁이냐?”라고 일축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할 때도 14경기를 앞두고 1위는 살라, 손흥민은 득점 랭킹 9위에 있었다.
어느 누구도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지만, 손흥민은 14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몰아넣기에 능하고 후반기에 강한 손흥민이 팀원들의 지원과 PK를 차도록 전술적 지원을 받는다면 누가 득점왕이 될지 알 수 없다”라고 말해, 또 다른 많은 팬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