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지고도 박수받는 최초의 감독 “인니 3억 국민 단체로 기립박수 오열”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U23 아시안컵 파리올림픽 진출 확정권을 놓고 벌인 4강전에서 VAR 판정으로 인해 희비가 갈려 한 차례 쉬어갔습니다. 올림픽행 직행 티켓 확정은 이제 3~4위전인 이라크와의 경기, 여기에서 결정될 예정인데 인니 현지 반응은 “최근 재계약을 맺은 신태용 감독에게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오히려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 외신들의 주목을 이끌었습니다. 이런 와중 베트남에서도 시끌시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현지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축구

신태용, 올림픽 직행 마지막 티켓을 쟁취하기 위해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은 30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0-2로 졌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같은 날 일본과의 4강전에서 패한 이라크와 오는 3일 3~4위전으로 올림픽 직행 마지막 티켓을 쟁취해야 합니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이라크를 꺾으면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고 패배할 경우,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기회를 노릴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 1~3위는 올림픽 본선 직행을 확정하고, 4위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통해 막차를 노리는 것이 느리기에, 아직 이들이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를 가능성은 제법 많이 열려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사실 국제축구연맹을 포함한 글로벌 전문지들은 이미 인도네시아가 8강 예상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는 저전력 대표팀으로 평가되고 있었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물론 현지 팬들은 충분히 많이 만족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올림픽에 나서면 지난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그럼에도 욕심이 날만했습니다.

신 감독은 지난 경기 직후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이제는 올림픽에 한 번 출전할 때가 됐다. 반드시 파리 올림픽에 오르도록 하겠다. 부담감을 느끼기보다 선수들과 즐기면서 파리행을 이뤄낼 계획이다. 본토에서 응원해주시는 인도네시아 국민분들이 우리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러면 얼마나 기쁘겠나. 꼭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해서 목표에 대한 의지를 전했습니다.

불운했던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들은 이런 신태용 감독의 의지 때문에라도 이번 경기 VAR을 통해 취소된 경기 중 사고로 한 선수가 퇴장당한 것은 매우 아쉬워하기도 했는데, ‘CNN 인도네시아’는 보도를 통해 “후반 17번 무함마드 페라리가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슛을 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그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로 인도네시아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불운이었다.

선제골이 인도네시아의 것이 될 수 있었고, 이것으로 경기의 운명이 충분히 바뀔 수 있었을 것이었다. 후반 22분, 상대의 득점이 먼저 인정되었고 36분에는 리즈키리오가 공을 차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순간 자신의 속도를 주체하지 못했고 상대의 급소를 걷어차는 실수를 범해 결국 퇴장당했다.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력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였다”라며 이번 신태용 감독호가 우즈베스키스탄 대표팀을 상대로 불운했고 경기력만큼은 입증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도네시아를 본 베트남 팬들은 충격

현지 팬들은 특히나 패배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태용 감독에게 SNS를 통해 엄청난 양의 게시물로 그가 현지에서 어떤 존경을 받고 있는지 잘 드러내 주었는데, 놀랍게도 인니의 한 인터넷 신문은 이런 팬들의 소식에 베트남 현지에서 뜬금없이 충격적인 반응이 일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베트팬들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신태용 감독에게 보내는 강력한 지지에 충격받았다. 이들은 이미 최근 감독을 경질했고 이전 황금기를 이끈 박항서 감독은 스스로의 손으로 떠나보낸 전과가 있다. 신태용 감독과 만큼이나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예상외의 반응이었고, 이들의 국민 정서와 인니 팬들의 반응은 차이가 있는 듯 보였다”라며 베트남 현지 팬들 반응이 화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박항서 후임 감독으로 김상식 감독?

이런 한편, 최근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다른 한국인 감독 김상식 감독의 선임을 발표한 베트남 축구협회를 향해 놀랍게도 박항서 감독의 한마디가 등장해 난리가 났습니다. 국내 공영 매체는 지난 29일 단독 보도를 통해 갑자기 “김상식 감독이 최근 베트남 축구협회 국가대표팀이 감독 계획을 마쳤다. 김상식 감독은 명문 구단 전북의 K리그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 등을 이끈 전도유망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베트남이 또 다른 한국인 감독 여정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2017년 박항서 감독의 부임으로 베트남은 동남아 축구계에서 패권을 잡고 있던 태국을 꺾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고, 피파 트랭킹만 봐도 당시 가장 많은 상승폭을 보여준 국가로 축구계의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는 단순 대표팀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축구에 뼈를 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축구계의 훈련 시스템 전반을 손봤을 정도로 큰 기억이 남겼었습니다. 하지만 재계약 시즌이 다가오자 현지 축구협회는 자신들이 유럽계로 진출할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착각을 했고, 연봉을 낮춰서라도 베트남과 함께 하겠다던 박항서 감독을 철저히 배신한 채, 유럽파 감독 트루시에를 선임했는데, 결과는 불보듯 뻔했고 트루시에 감독은 신뢰를 잃은 끝에 인도네시아 신태용호로부터 마지막 패배를 겪고 경질되었습니다.

이에 베트남은 6월 월드컵 예선전 준비까지 아주 적은 시간 차기감독 물색하여 선임을 진행해야만 했고, 이 시간은 매우 촉박하게 흘러가기 시작했었습니다. 물론 현지축구협회와 언론 등 팬들까지도 입을 모아 박항서 감독의 마음을 다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박항서 감독은 이미 자신의 마음을 굳힌 후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베트남 프로축구 클럽인 ‘박닌FC’의 고문직으로 발전에 기여해 아직까지도 베트남 축구계에 애정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지 축구협회는 그런 박항서 감독을 그리워하는데 또 다른 한국인 감독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다는 소식으로 완전히 망해버린 민심을 뒤늦게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은 오는 2026년까지 베트남과의 계약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지 축구협회의 뒤늦은 민심 생기기라며 굳이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행동에 대한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심지어는 박항서 감독도 이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베트남 축구 팬들의 반응

소식이 공개된 직후 국내 매체와 대화를 나눈 박 감독은 “한국인 축구인들이 각지에서 러브콜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능력 있는 감독님이고 충분히 축하해 드리고 싶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사례가 또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나 스스로 또한 지켜볼 것이다. 팬들의 관심도 필요하다”라며 그를 축하함과 동시에 뼈 있는 한마디를 던져, 김상식 감독이 같은 사례를 겪지 않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베트남을 향해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물론 베트남 현지에서까지 빠르게 화제가 되었고, 다수의 매체들을 통해 공개되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에 현지 팬들은 SNS를 통해 게시물을 올리며 “박항서 감독에겐 우리가 100번을 더 잘못했지. 그때 트루시에를 선임해야 했던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해”, “또 다른 한국인 감독이 오는 것은 환영할 일이야. 우리는 이미 좋은 경험을 했고 더 잘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 믿어”, “김상식 감독이 잘해도 좋은 대우가 이어질 수 있을까?” 등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영상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You may also lik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You cannot copy content of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