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구 벤탄쿠르 인종차별 발언
손흥민의 팀 동료 로드리구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 하나에 결국 손흥민의 초대형 이적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사태로 번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유럽 축구계는 여전히 손흥민을 둘러싼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손흥민의 팀 동료 로드리그 벤탄쿠르 한 우르과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녀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 자리에서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셔츠를 받을 수 있겠냐는 요청을 받았고, 벤탄쿠르는 “쏘니꺼? 쏘니 사촌껀 어때 어차피 걔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받아쳤고, 이 발언이 인종차별로 인식돼 엄청난 사태로 불거지고 말았습니다.
이 발언은 남미 사람들이 아시아인들을 크게 구분하지 못한다는 인식에서 발생한 아주 질 나쁜 농담으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사석이 아닌 공 공식 방송에서 이런 발언을 던진 것 자체가 손흥민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비하하는 인종차별로 이어졌고, 심지어 그 대상이 토트넘의 주장이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EPL의 슈퍼스타 손흥민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의 심각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국내 축구 팬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벤탄쿠르가 지난해 10월 8개월 만에 감격적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왔을 때 누구보다 곁에서 지지하고 응원해 준 이가 바로 주장 손흥민이었기 때문이죠.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절친한 친구가 되었지만 벤탄쿠르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손흥민에게 아픔을 주게 된 셈입니다.
토트넘 어떤 징계도 없이 흐지부지
풋볼 런던의 기자이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래스데어 골드 기자 역시 벤탄크로의 인터뷰에서 나온 손흥민에 대한 아주 끔찍한 농담이라며 벤탄쿠르를 비판했고, 국내 축구 전문가들 역시 “손흥민은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이고 이는 토트넘에게 있어서 큰 축복이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의도와는 관계없이 듣는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만든다면 이것은 결코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 실제로 이 사건은 이제 영국의 주요 언론에서도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맞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나 이 사건의 중심이 될 구단 토트넘의 대응은 조금 이상합니다. 토트넘이 현재 이와 관련한 팬들의 의견을 묵살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요. 사건 직후 토트넘의 SNS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널리 퍼졌습니다. X에서는 토트넘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자 댓글로 시위를 벌이는 네티즌들도 등장했고, 비카리오의 게시물에는 왜 인종차별 댓글 전부 삭제하느냐는 댓글이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죠.
토트넘은 지난 2023년 웨스트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관중들에게 인종차별을 겪었을 때 우리는 손흥민의 편에 서서 축구협회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번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은 그 중대함이 앞선 사례와 결코 다르지 않음에도 그저 가해자가 같은 토트넘 선수라는 이유로 어떤 징계도 없이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이슈로 손흥민 이적
이런 와중에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이슈가 발생하면서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투어를 했던 2년 전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데요. 하지만 영국의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오히려 손흥민의 이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축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토트넘을 둘러싼 언론들의 주요 관심사는 당연히 손흥민의 재개약 지난해 케인의 이탈 이후 손흥민은 쭉 다른 팀들 간의 이적설이 떠올랐었죠. 심지어 손흥민의 계약 기간 또한 얼마 남지 않아 이번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손도 쓰지 못하고 손흥민을 자유계약 형식으로 잃게 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전성기급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특유의 선한 영향력과 리더십으로 어린 팀을 이끈 최고의 주장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라 현지 팬들의 여론도 당연히 손흥민과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토트넘 공신력 1티어 기자 폴 오키프는 6월 16일 한국 시간 새벽 4시경 SNS에 “손흥민 재계약에 대해 그 어느것도 논의되고 있지 않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해 현지 팬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토트넘 레전드 제이미 오하라의 손흥민 이적 시사 발언
토트넘 레전드 제이미 오하라는 현 상황에 대해 이런 코멘트를 남겼는데요. 손흥민은 EPL이 자랑하는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하나이고 토트넘 내 유일한 월드 클래스이다. 장담하는데 손흥민이 지난 시즌 없었다면 토트넘은 5위조차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해달라고 빌어야 하는 상황인데 여전히 토트넘은 이번 재계약에 대해 너무나 소극적인 최악의 상황은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1년 더 손흥민을 구단에 묶어둔 뒤 나이가 찬 손흥민을 다른 구단 판매하는 것이다.
레비 회장의 운영 방식이라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계획이다.” 사실상 손흥민을 싼 값에 전성기까지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미인데 최근 팀 동료에게까지 인종차별을 겪은 손흥민 입장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없는 토트넘에 남아 헌신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제대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남겼습니다.
맨시티 감독의 손흥민 영입 추진
이러한 상황 가운데 맨시티의 사령탑 과르디올라의 발언이 현재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맨시티는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선수들의 줄부상과 기량 하락에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원하는 성적을 이뤄내지 못했고, 심지어 과르디올라가 내년 시즌을 맨시티를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휴식기를 맞아 한 스포츠 매체와 지난 시즌 문제점을 묻고 답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진행자는 맨시티의 가장 큰 문제점과 개선 방향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던졌고, 펩 감독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실패했지만 우리는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분명 나의 다음 시즌은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맨시티에서의 두 번째 트래블 그게 나와 우리의 가장 큰 슉원이다. 스쿼드적인 문제점은 확실하다. 공격진에서의 제대로 된 보강, 이를테면 큰 경기에서 강하고 어떤 상대로도 기죽지 않은 즉시 전력의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대대적인 스쿼드의 변화가 있음을 예고했는데요. 이어서 진행자는 “대체 그 선수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멀리 있지 않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폭발적인 드리블과 결정력을 겸비한 토트넘의 손흥민 같은 선수를 원한다.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에게 필요한 기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 결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시즌에도 난 그의 마무리를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가 늙고 날카로움이 사라졌다고. 손흥민은 그런 의견들에 대한 대답을 항상 내놓는다. 맨시티에는 그 정도의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을 상대로 이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각. 현 상황에서 많은 것들을 드러낼 필요는 없지만 하나 확실한 건 이번 이적 시장은 내 모든 걸 걸고 임할 예정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끝 인터뷰를 끝마쳤는데요.
맨시티 팬들의 엄청난 반응
이러한 발언을 지켜본 맨시티 팬들 또한 엄청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손흥민이 와준다면 진짜 소원이 없겠다. 손흥민도 우승컵이 필요할 걸 내가 볼 땐 모두 윈윈이야. 토트넘은 손흥민을 놓치게 생겼어. 맨시티가 가장 부족한 게 폴란드와 함께할 공격수가 없는 거였어 그 숙제를 풀어낼 공격수는 손흥민뿐이지 손흥민은 팀 동료한테 인종차별을 겪었어 거기에 있을 필요가 없지” 등등 손흥민을 하루빨리 영입해달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실제로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의 선수인 맨시티의 그릴리쉬는 맨시티의 유망주 제레미 도쿠에게마저 주전 자리를 내주었고, 잉글랜드 유로 최종 명단에 마저 탈락하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또한 이번 여름 이적시장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그릴리쉬가 지목되면서 이번 맨시티가 여름 이적 시장 수준급 왼쪽 윙어를 영입한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