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동안이나 부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던 진짜 이유와 유재석과의 공통점을 알아보세요.

생에는 세 번의 큰 기회가 있습니다. 나한테 기회가 왔을 때 내가 그걸 어떻게 알지?, 기회가 세 번씩이나 오는데 난 왜 이렇게 불행한 인생을 살고 있지? 이런 생각을 가지며 방황하기도 합니다. 가수 조항조라는 인물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주었습니다. 그가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은 극적이었고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의 치열했던 삶과 그런 그를 헌신적으로 보살폈던 그의 아내의 이야기를 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긴 무명 시절을 딛고 성공한 조항조 씨와 유재석 씨의 소름 돋는 공통점에 대해서도 말해보고자 합니다.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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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의 데뷔

우리에게 조항조 씨는 트로트 가수로 유명하지만 사실 그는 락밴드의 보컬이었습니다. 그의 과거활동 사진을 보면 민소매 옷을 입고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한 조항조 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록그룹 퀸의 프레드 머큐리가 생각이 날 정도로 록가수 그 자체였습니다. 조항조 씨는 미 8군 부대나 클럽 등에서 무대 활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 나갔다고 합니다.

당시 클럽에서 받는 돈은 단 3만 원이었고 그마저도 2만 원은 멤버들의 여관비로 써야 했으며 나머지 1만 원마저 나눠 가졌다고 합니다. 그가 이처럼 생계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던 무대 활동을 이어갔던 이유는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였습니다. 결국 그는 열정 하나만으로 1978년 서기 1999년에 리드보컬로 데뷔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밴드마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합니다.

아내와의 만남

가난한 가수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가던 조항조 씨는 자기 집에 심부름을 온 재미교포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 여학생이 바로 지금의 아내 홍숙재 씨입니다. 당시 그녀가 한국에 들어간다고 하자, 조항조 씨의 이종사촌 이모님이 무언가를 전해달라고 부탁하셨고 홍숙재 씨는 그것을 전달하고자 조항조 씨의 집을 찾아갔던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온 홍숙재 씨의 세련미에 반한 조항조 씨는 홍숙재 씨와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녀가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연애는 계속됩니다. 그런데 조항조 씨는 홍숙재 씨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아마 그녀가 대학생 신분으로도 조항조 씨를 만나러 한국에 두어 번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을 보면 그녀의 집안은 꽤 유복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유한 집에서 귀하게 키운 딸이 한국의 무명 가수와 교제한다는데 달가워 할 부모가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조항조 씨는 홍숙재 씨와의 결혼에 결국 성공하게 됩니다.

여보, 나 음악 포기할래

결혼 후 아들까지 품에 하는 조항조 씨는 처음으로 가장의 무게를 느끼게 됩니다. 당시 그의 월수입은 15만 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조항조 씨가 80년대 초중반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다고 사실상 15만 원은 결코 큰돈이 아닙니다. 새 가족이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습니다.

가장으로서 자신의 경제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우친 조항조 씨는 결국 그토록 사랑하던 음악을 포기하고 미국 이민을 결심하게 됩니다. 10년 동안의 무명 가수 생활이 청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그가 이런 결정을 할 때까지 그의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조항조 씨의 아내는 음악을 열심히 하라고만 했지, 돈을 더 가져오라는 말이나 수입에 대한 불만을 표하는 등의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항조 씨는 미국 이민을 결심했던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혼자 음악에 빠져 살면서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하는 건 아닌지, 내 고집대로 살아왔던 건 아닌지, 가족들에게 미칠 듯이 미안하더라고요. 10년의 무명 생활을 감당할 정도로 음악을 너무나 사랑했지만, 그보다 소중한 가족을 위해 결국 그는 그렇게 과감히 음악을 포기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로트 가수가 된 사연

그렇다면 굳은 결심으로 한국을 떠난 조항조 씨가 대체 어떻게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것일까요? 그 배경에는 아내 홍숙재 씨의 결단력이 있었습니다. 홍숙재 씨는 조항조 씨로부터 미국 이민을 가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의 눈빛이 제법 무서웠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눈빛에서 음악으로부터 상처받은 남편의 마음을 느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홍숙재 씨는 음악을 포기하겠다는 남편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에 도착한 홍숙재 씨는 “아! 이 사람은 무대에 서야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조항조 씨에게 무대로 돌아가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그는 한국에 있는 친구 유현상 씨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게 되고, 한국에서 싱글 앨범을 내게 됩니다. 조항조 씨라면 당연히 락 앨범을 냈을 것 같지만 놀랍게도 그의 싱글 앨범은 트로트로 꾸며졌습니다. 트로트가 그의 외로운 타향살이에 위로가 되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우리 가락, 우리 정서가 담긴 트로트의 매력에 빠진 그는 트로트 가수의 길에 접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무명은 트로트 가수 데뷔 이후, 9년이나 지속되게 됩니다. 결국 조항조 씨는 1998년 남자라는 이유로가 큰 성공을 치고 난 뒤에야, 무려 약 20년간의 무명 시절을 청산하게 됩니다. 조항조 씨가 20년의 무명 시절을 견디고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 놀라운 이유는 단순히 그가 20년을 버텼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조항조 씨가 무명 20년 동안 엄격한 자기관리를 끈질기게 해왔으며 긴 무명 생활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현실에서도 불구하고 노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유재석과의 공통점

여기서 꾸준한 자기 관리가 철저한 ‘한 사람’이 생각납니다. 바로 유재석 씨입니다. 유재석 씨는 무명 시절이 기약 없이 길어지자, 개그맨의 꿈을 포기하고 호프집에서 일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재석 씨는 뒤늦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에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추격전 촬영 당시 숨이 너무 차오르자 그 즉시 금연을 결심한 유재석 씨의 유명한 일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조항조 씨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는 무대에서의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할 뿐만 아니라, 술, 담배 등 몸에 해로운 것들을 모두 끊었다고 합니다. 혹시 좋지 않은 것들을 할까 봐서 친구들마저 만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재석 씨와 조항조 씨를 보며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 그리고 준비된 사람만이 그것이 정말 소중한 기회라는 것을 알아본다.’라는 당연한 인생의 진리를 새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내조

한편 조항조 씨의 성공에 자기 관리가 큰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지만, 그의 성공에 일등 공신은 바로 아내 홍숙재 씨입니다. 그녀는 음악을 포기한 남편을 무대로 돌려보내기도 했으며 무명인 조항조 씨를 묵묵히 내조했습니다.

그동안 뒷바라지한 남편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 저 사람이 내 남편이에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내조했어요라며 티를 내고 싶을 법도 한데, 홍숙재 씨는 전혀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편이 가수고 연예인이지 내가 그런 것은 아니라며 자신의 평범한 삶에 만족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금도 홍숙재 씨의 가족을 제외하면 그녀의 남편이 가수 조항조라는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아마 그녀는 허영심 없고, 소박한 성품의 인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홍숙재 씨의 생각은 의외의 부작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조항조 이혼, 조항조 재혼이라는 뜬소문뿐만 아니라 홍숙재 씨가 조항조 씨의 내연녀라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을 해명하고 싶을 법도 한데, 홍숙재 씨는 결코 자신이 조항조의 아내라는 티를 지금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 대해 홍숙재 씨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남편은 가수잖아요. 그래서 가수라는 예술가가 팬들에게 주는 판타지를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귀가해서 집으로 온 조항조는 내 남편이지만 집 밖에서의 조항조는 팬들의 조항조이길 바랐죠.” 홍숙재 씨의 사려 깊은 마음에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입니다.

조항조 씨는 이런 아내의 희생과 배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2014년 MBC 가요베스트 대상을 수상하며 아내에게 이런 말을 남깁니다. “특히 제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실 연예인의 아내로서 사는 게 그리 쉽지 않습니다.

집에도 잘 들어가지 않고 매일 타지에 나와 있는 제 기준에 맞춰서 살아줘서 참 고맙고 또 사랑합니다.” 자신의 1순위였던 음악을 포기할 정도로 아내를 사랑했던 조항조 씨와 그런 남편을 끝까지 뒷바라지한 홍숙재 씨 두 사람의 끈끈한 사랑이 영원히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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