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이상적인 모습을 멀리서만 찾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오늘 소개해드릴 주인공 곽진영 씨는 자신의 본모습을 미처 알지 못했기에 너무나 괴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심지어 최근엔 더욱 충격적인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오늘은 그녀의 속사정을 알아봤습니다.
그녀의 어린 시절
종말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더 많이 불렸던 탤런트 곽진영 씨는 전라남도 여수에서 3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유모의 가정교사까지 있을 정도로 굉장히 부유한 환경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니, 동생들 사이에 끼어 있는 둘째였던 만큼, 이리저리 치이고 상대적으로 할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유독 곽진영 씨를 예뻐해 주셨고 특히 아버지는 그녀를 귀하게 아끼며 키워주셨다고 합니다.
배우 데뷔
그녀의 어린 시절 꿈은 원래 유치원 선생님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본 뒤 최수종 씨에게 푹 빠져버렸습니다. 오로지 최수종 씨의 상대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에 1991년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그 결과는 당당히 합격이었습니다. 이후 분장실에서 최수종 씨를 마주칠 수 있었는데 곽진영 씨가 먼저 커피를 주며 인사를 건넸다고 합니다. 그처럼 꿈에 그리던 이상형과 인사만 해도 좋았는데, 심지어 1992년 드라마 아들과 딸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으니 당시 곽진영 씨는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고 합니다.
스타로 만들어준 ‘아들과 딸’
그 외에도 아들과 딸은 그녀에게 세상 최고의 행복과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최고 시청률 무려 61.1%를 기록한 아들과 딸에서 곽진영 씨는 막내딸 종말이 역할을 맡아 국민 딸,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했고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 수상은 물론이며 작품이 한꺼번에 7~8개씩 들어올 정도로 연예계에서 곽진영을 주목했습니다.
특히 지금부터 30년 전이었음에도 곽진영 씨의 CF 출연료가 1억 5천만 원 정도였던 걸 보면, 그녀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박진영 씨의 탤런트 동기는 한석규 씨, 감우성 씨, 박철 씨 등등 그 이름만으로도 굉장히 화려합니다. 그때 1992년만 해도 그런 동기 중에서 곽진영 씨가 제일 잘 나갔다고 합니다.
잘못된 선택
그런데 그녀는 그 눈부신 전성기 시절 안타깝게도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곽진영 씨는 고백하기를 “종말이 역할로 큰 인기를 얻게 되며 수많은 작품을 제안받게 되었지만, 당시 너무 어렸기에 잘못된 선택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거만해진 마음에 들어오는 작품을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특히 드라마 해바라기에 여자 환자 역할을 제안받았는데 머리를 삭발해야 하는 게 조건이었습니다.
당시 곽진영 씨는 `내가 주인공도 아닌데 왜 머리를 깎아야 해!”라며 단번에 거절했는데 결국 김정은 씨가 그 역할을 맡아 스타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곽진영 씨는 “그때 나는 어려도 너무 어려서 뭘 몰랐던 거다.”라며 자책했던 얘기를 서슴없이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가장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은 바로 성형이었습니다. 곽진영 씨는 종말이 역할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아무리 다른 연기를 선보여도 종말이라는 얘기를 듣는 게 너무 싫었고, 어디를 가나 종말이라고 자신을 부르는 사실이 괴로웠다고 합니다. 결국 종말이에서 도망치고 싶어서 성형의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선택은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곽진영 씨는 성형 수술 후 눈이 감기지도 않고 떠지지도 않을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작품 캐스팅 제안받아도 그 부작용 때문에 출연할 수 없었고 활동을 무기한 쉬어야 했습니다. 용기를 내어 드라마에 출연하면 주위에서 다들 곽진영 씨에게 눈이 이상하다고 얘기했고 그러다 보니 그녀는 다시 또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악순환을 반복하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성형수술을 받았던 병원에 전화했더니 충격적이 되게도 그녀를 수술해준 의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겁니다. 알고 보니 그곳은 잦은 의료사고로 시끄러운 곳이었고 그 의사는 전문의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즉, 곽진영 씨는 비전문가에게 잘못된 성형수술을 받았던 겁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한창 활동할 시기를 허무하게 보내버린 그녀는 참 생각할수록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후 곽진영 씨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저렴한 곳을 찾아 재수술을 거듭했지만, 결국 눈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그 결과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은 늘어났고 좌절감과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곽진영 씨는 그때를 회상하며 “솔직히 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부모님 생각을 하면서 간신히 참았다.
내가 왜 종말이를 그렇게 떠나보내고 싶어 했을까 후회됐다. 술과 수면제 없이는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였다.”라고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그때 그냥 종말이로 불리면서 그 얼굴로 계속 연기 활동했으면 어땠을까요. 전 국민에게 귀엽고 친근해 보였던 외모였는데 되돌릴 수 없는 순간까지 왔을 때 그녀의 마음은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4년간의 스토킹
그런데 이런 그녀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너무나 무서운 일이 찾아왔습니다. 곽진영 씨에게 어느 날 종말이 팬이라고 하며 다가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여동생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라 처음엔 별 의심 없이 오빠 동생으로 지냈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전혀 사귀는 것도 아닌데, 마치 자기가 곽진영 씨와 사귀는 것처럼 주위에 얘기하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곽진영 씨는 그 남자 번호를 차단했지만, 그는 다른 전화기까지 쓰면서 전화를 계속해 왔습니다. 본격 스토커의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너무 고통스러웠던 그녀는 방송 시작할 때부터 사용했던 29년 된 전화번호까지 바꿨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바뀐 번호로도 연락해 왔고, 모르는 번호로 올 때마다 차단했지만 잠시 후 또 수십 개의 문자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스토커는 곽진영 씨에게 1원씩 계좌이체를 하며 너 생각하면 구역질이나 시궁창 쓰레기 같은…. 끔찍한 메시지를 140여 개나 넘게 보냈습니다. 결국 그 스토커는 구속기소 됐지만 구치소에서도 곽진영 씨에게 협박 편지를 계속해서 보냈습니다.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그녀는 2020년 12월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습니다.
충격적인 모습
4년 동안이나 스토커에게 시달렸고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게 아니었다는 곽진영 씨는 최근 전보다 더 충격적인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곽진영 씨는 지난 11월 12일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턱은 심하게 뾰족하며 눈가의 움직임도 이상하고 말할 때마다 입이 삐뚤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이어져 온 성형과 후유증 영향으로 얼굴이 많이 상한 듯 보였습니다. 특히 그녀는 아버지가 2017년 세상을 떠난 후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나를 걱정하다 아버지가 술과 담배에 의지하여 심근경색을 얻었고 결국 세상을 떠나셨다.”라며 자신 때문에 가족이 나쁜 영향을 받은 것에 괴로워했습니다.
성형 후유증과 부작용 그리고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가족에 대한 죄책감 거기다 스토커 피해까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인지, 최근 TV에 등장한 그녀는 살이 너무나 많이 빠져서 앙상한 뼈만 남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과거 철없고 말괄량이 같았던 ‘종말이’를 떠올리는 많은 분은 현재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워하실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런데 변해버린 외모와는 달리 그녀의 내면은 큰 깨달음을 얻은 듯합니다. 곽진영 씨가 그토록 싫어했던 종말이란 존재가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말입니다. 그녀는 현재 하는 갓김치 사업에서 종말이를 상품명으로 정했을 정도입니다.
처음부터 그 소중함을 알고 종말이 캐릭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기 활동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에 아쉬움도 있지만, 이제라도 깨닫고 마음을 다잡고 새 출발을 하는 곽진영 씨를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