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시어머니를 모시는 상황에 남편은 다른 여자까지…” 그녀는 이혼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화면 속 화려한 삶을 사는 듯한 연예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사실 오랫동안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힘겨운 시간을 이겨낸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자 연예인의 경우에는 결혼으로 은퇴했다가 고된 결혼생활 후 다시 복귀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배우 이혜숙 또한 자신이 살 방법은 연기라는 생각에 다시 배우로 복귀했습니다. 그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요? 오늘은 그녀의 지옥 같은 인생을 겪어야 했던 속사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혜숙
👉“77세 마세라티 타는 한가인 시아버지의 재력 수준” 그동안 감췄던 재산 출처에 대해 알아보세요.

불행한 가정사

이혜숙은 자신의 아버지를 한량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흰 구두의 흰 바지에 모자를 쓰고 나가면 누구를 만나러 가시는 거였습니다. 이혜숙은 어머니와 함께 나갔던 그날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네 여관, 그때는 여인숙이었어요. 아빠한테 절대 이야기하지 말고 내가 여기 있을 테니 아빠 동태를 살펴보라라는 거예요. 내가 초등학교 때예요. 컸으면 아빠에게 뭐라고 했을 거예요.

그때 마음이 아픈 거예요.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고, 내가 왜 상처받아야 하고, 왜 엄마가 집을 나오지? 그러고 집에 갔더니 아버지가 막걸리를 계속 마시더라고요.” “엄마 어디 갔니?라고 찾는데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어요. 엄마는 내가 집 나가보면, 네 아빠가 달라지는 게 있겠지하고 나간 건데 이틀 만에 돌아오셨어요.” 그리고 이혜숙의 어머니가 약을 드시고 쓰러졌는데, 이혜숙은 이 또한 아버지의 바람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어린 이혜숙은 그 모습을 보고 충격보다는 집에 왜 사람이 많지? 엄마가 왜 토하지?라는 생각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후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고 병간호를 하는 것은 결국 어머니였습니다. “어느 날 엄마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잠자리를 39살 이후로 한 적이 없다라고 그게 굉장히 충격이었어요. 그런데 살아보니 그렇게 살 수도 있겠더라고요. 왜 그렇게 사셨냐?고 물어보면 너희들 때문에 살았지.라고 하셨어요.” “결국 우리 엄마 세대는 고통받고 상처받으면서 아이들 때문에 살아온 인생 같아요.”

그녀의 전성기

이혜숙은 1981년 사극 여인열전 장희빈과 1982년 사극 여인열전 은장도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끕니다. 특히 인현왕후 역할을 맡았던 드라마 장희빈으로 신인배우로 드물 정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러다가 80년대에 이혜숙은 파혼을 겪으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원래 이혜숙은 조금 이른 나이에 결혼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 결혼 발표는 당시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국 파혼으로 이어집니다. 이혜숙은 이후 일본에 진출하여 성공했고, 이것을 발판으로 다시 국내에서 재기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이혜숙이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다름 아닌 1991년 영화 은마는 오지 않는다로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과 청룡영화상의 인기스타상을 받으면서입니다.

이 영화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연기상과 대통령 문화 표창을 받으며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다시 누리게 됩니다.

지금의 남편과의 만남

또한 이혜숙은 같은 해에 또 다른 영화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를 통하여 남편 한기은과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미국 로케이션 중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고, 1992년 4월 결혼식을 올리는데, 사실 결혼 전 집안의 반대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제가 결혼할 당시만 해도 연예인하고 결혼한다고 하면, 선호하는 집안이 많지 않았어요. 절대 안 된다고 반대를 심하게 했어요. 나는 절대 반대하는 집안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너무 좋지만 헤어졌죠. 그 몇 개월 동안 이 사람은 무수히 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결국 나한테 다시 와야겠다고 결론을 내린 거예요.

저한테 이별 여행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내가 하도 안 만나주니까 그 명목하에 만나자고 한 거예요. 그래서 갔는데, 그때 나한테 한 말이 목숨을 끊겠다고 했어요. 안 만나주면 삶을 포기하겠다고요. 술을 못 하는 사람이 벌컥벌컥 마시고 쓰러지고 약까지 먹어 놀랐어요.” 그렇게 이혜숙은 자신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하는 남자와 결혼했는데, 결혼 후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결혼하고 보니, 나는 그렇게 시댁 어른들하고 사는 삶이 고달프고 힘든 줄은 몰랐어요. 이 남자는 자기만 쏙 빠지고 오로지 엄마 편이었어요. 효자인 줄 알았더니 마마보이였죠. 이 남자 하나만 보고 갔는데, 신혼 때 날 죽도록 외롭게 만들었어요. 나는 그때 정말 속아서 결혼했어요.”

두 분의 시어머니

그리고 이혜숙은 평생을 두 분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다라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이 어린 시절 시고모님 슬하에서 자랐던 것이었습니다. 어버이날이면 두 집에 가야 했어요. 아들 노릇을 한 거죠. 시고모님인데 우리는 어머니라고 불러요. 두 분의 시어머니가 결혼하자마자 생긴 거예요.

“이후 이혜숙은 딸을 낳게 됩니다. 남편이 외아들이었기에 딸을 낳았을 당시 남편보다 이혜숙 자기 어깨가 더 축 처졌다고 합니다. 딸을 낳아 고된 시집살이가 될 뻔했지만, 이를 벗어나게 해준 것은 뜻밖의 사주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재미 삼아 사주를 보러 갔다가 이혜숙이 아들을 낳으면 부부가 헤어지거나 이혜숙의 남편이 잘못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10곳이면 7군데가 다 그 이야기를 하니까, 시어머니가 아이 낳으란 말을 안 하셨어요. 그래도 둘째를 가지고 싶었는데 둘째가 안 생기더라고요. 딸을 키워보니까 신랑이 너무 좋아하고 저희 아버님, 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세요.”

남편의 수상한 행적

또한 이혜숙은 남편의 수상한 행적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이혜숙은 우연히 영화 제작자인 남편의 문자를 보고, 남편이 여성이 나오는 술집을 드나드는 걸 알게 됩니다. 이혜숙은 슬쩍 지나가는 말로 “오빠! 오빠! 하는 여자는 누구야?”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이에 남편은 “사업하면서 가는 술집의 손님 관리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혜숙은 “당신이 알아서 하고 나한테 들키지만 말고.”라며 이야기했습니다. 남편에 대해 “다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다 알아서 잘 사는 것도 아니고 몰라서 잘 사는 사람도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혼을 선택하지 않은 게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피자 때문에 집안 왕따된 기분

이혜숙은 연기를 그만두고 가정에만 전념하려고 할 때, 시누의 미용실을 함께 하자는 이야기에 미용실을 차리게 됩니다. 시어머니는 매일같이 미용실을 나와 이혜숙이 일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하루는 이혜숙의 친구가 놀러 와 피자를 시켰는데, 친구가 시어머니에게 피자를 권했지만, 시어머니가 안 먹는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이혜숙은 시어머니의 호출을 받게 됩니다. “시어머니가 ‘내가 어떻게 친구 앞에서 나에게 피자 한 조각을 권하지 않느냐?’고 하셨어요. 저는 친구가 권해서, 안 권해도 되는 줄 알았어요. 시어머니께 잘못했다고 말하고 왔는데 너무 서러웠어요.” “다음 날 아침에 전화하셔서 너 왜 나한테 전화도 없고 미용실에 나오지도 않니? 이러셔서 저는 거기서 폭발했어요.” 이에 이혜숙은 “정말 너무하시네요. 저도 할 말 있어요.”라고 처음으로 시어머니한테 말대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옆에서 듣고 있던 시누이는 마음이 상했고 시댁은 쑥대밭이 돼버렸습니다. 게다가 시아버지는 시누이를 혼냈고, 이혜숙은 집안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렇게 살다가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이혜숙은 결혼 생활에 돌파구가 다시 연기를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시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다시 배우로 복귀하게 됩니다.

연예계 복귀

그러나 활동을 재개하고서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과거 주인공을 도맡아 하던 그녀에게 과거와 같은 배역들이 주어지지 않았고, 3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드라마에서 엄마 역할을 맡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들 그런 이혜숙을 안타깝게 생각했지만, 이혜숙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연기자로서 생명력을 기르게 하기 위해선 다양한 엄마 역을 함으로써, 중견 연기자로의 변신에 성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맞았고 이혜숙은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이어 나갔습니다. 젊은 날 고난이 있었지만 지혜롭게 이겨낸 이혜숙에게 앞으로도 좋은 날만 함께하길 바라며 추후 활동도 계속해서 기대합니다.

관련 영상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You may also lik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You cannot copy content of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