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애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이유” 동료들의 시기질투 그리고 임신?

백세 인생이라는 노래로 자그마치 25년의 역주행 신화를 일궈낸 인간승리의 주인공 가수 이애란은 말 그대로 자고 나니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었지만, 성공 이후로 다시 활동이 뜸해져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25년간의 무명끝에 마침내 주체할 수 없을 만큼의 인기라는 걸 얻었지만, 이때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라 이후 활동이 뜸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더불어 나아가 그녀가 살아온 삶, 그리고 가수 김국환과의 인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애란
👉“최고의 여가수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충격 재산 수준” 갑자기 은퇴하게 된 이야기도 들어 보세요.

가수의 꿈

1963년 강원도 홍천군에서 태어난 이애란은 3~4살 때부터 말이 떨어지자마자 유행가를 불렀고,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 잘한다라는 칭찬을 들으며 일찌감치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됩니다. 한편 어린 시절 직업군인이었던 아버지가 전역 후에는 홍천에서 담배 농사를 크게 지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험도 없이 일을 크게 벌였다가 빚더미만 남기고 쫄딱 망하는 바람에 그때부터 집안의 장녀였던 이애란이 부득이 소녀 가장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오던 그녀는 20대가 되면서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1990년 일일 드라마 서울뚝배기의 주제가 공개 오디션으로 거기서 그녀를 포함해서 3명이 마지막까지 올라가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상황인지 그녀가 부른 노래는 나가지 않아 결국 목소리가 전파를 타지 못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실망할 법도 한데,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당시 노래 부르는 거 외에 다른 일을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록 정식 가수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몰려 있는 야시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워 나가게 됩니다.

가수로 데뷔

2006년 마침내 첫 음반을 내놓으며 가수로 데뷔했지만, 소리, 소문 없이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녀의 기나긴 무명생활이 시작됩니다. 이때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서러웠던 시절이라고 했습니다. 훗날 그녀의 고백에 따르면 “무명도 무명 나름으로 급이 있는 게 자신을 대표할 노래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대우가 달랐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히트곡이 없던 그녀는 무대에 올라도 자신의 노래를 부를 수가 없는 게, 가수가 누군지도 모르는 판국에 노래마저 낯설면 금방 시큰둥한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결국 다른 가수들의 히트곡을 불러야만 했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런 가수들이 당연히 금전적으로 대우가 제일 밑바닥으로 무명 가수들 틈에서도 가장 낮은 취급을 받았습니다.

이때 서러움은 어찌 말로 할 수 있을지, 당시로서는 이 어려움을 견디며 가수 생활을 한다는 게 절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전통시장과 회갑 잔치, 동네 체육대회 같은 조그마한 행사에 다니며 돈을 벌었으며, 굳이 돈을 주지 않더라도 양로원이나 요양원, 장애인 복지시설 등 자신의 목소리를 즐거워야 할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노래를 부르며 본인도 지독하게 가난한 시절 봉사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인생곡 백세인생

이처럼 첫 음반이 실패한 후, 그저 노래할 수만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던 당시 사촌 오빠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작사, 작곡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한 번 만나보지 않겠느냐?”라고 권해서 만나게 되었고 그 작곡가가 놀랍게도 예전에 장구를 치며 따라 불렀던 백세인생의 주인인 김종완 작곡가였습니다.

이후 그녀는 백세인생만 약 1년간 연습하면서 그동안 해오던 창법을 바꾸느라 엄청난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그전엔 소리를 내지르는 데만 정신이 없었다가 작곡가 김종완을 만나 체계적으로 노래하는 교육을 받는데 그때부터 노래의 가락을 몸으로 느끼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마침내 2013년 백세인생을 발표했지만, 처음부터 반응이 뜨겁지는 않았고, 그러다 2014년 말 백세인생 노래 영상을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렸는데 특이하고 재미있는 가사가 젊은 층들에 신선하게 다가왔는지 인터넷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자그마치 25년의 무명 생활을 정리하고 절정의 인기를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오승근이 부른 내 나이가 어때서와 함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 각종 음악 방송과 가요 경연 프로그램까지 싹쓸이하는 이변을 만들어 시간을 초월한 스테디셀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자고 나니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그녀는 이런 일들은 남의 얘기인 줄로만 알다가 자신이 주체할 수 없는 인기라는 걸 얻고 보니 한마디로 그때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표절 논란

하지만 인기가수로 뜨고 나서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뭐가 뭔지 모르고 정신없이 쫓아다녔고, 인기란 게 이런 거구나 할 정도 외에는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또한 방송 출연이나 행사 참석 등 기준이 모호해 시행착오도 많았고, 가장 힘들었던 건 놀랍게도 동료들의 시기 질투였습니다. 앞에선 축하한다라며 박수를 쳐주고는 뒤에서는 그녀를 헐뜯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수십 년간 가요계에서 인사하고 만났던 분들이라 더욱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때 백세인생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이번에는 뜬금없이 일본노래를 베꼈다라는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표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고, 예전에 한국에 어떤 가수가 김정완의 허락을 받고 이 곡을 일본에서 비슷한 느낌으로 잠시 불렀던 게 20년이 훨씬 지나 엉뚱하게 표절로 언급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활동이 뜸해진 이유

한편 2019년부터는 그렇게 뜨겁게 달궜던 그녀의 활동이 갑자기 뜸해지게 됩니다. 알고 보니 백세 인생의 성공 이후로 스케줄이 너무 많이 늘어나 여러 스케줄을 다 소화하다가 건강이 나빠져 현재는 전원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회복 중이라고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동료들의 시기질투 그리고 루머

마지막으로 그녀가 고백하길 “내가 처음에 백세인생 음원을 발표하고 활동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얘! 요즘 너 노래하는 게 인터넷에서 엄청 뜨고 있다라며 보여주는데 처음엔 내가 노래하는 표정이 별로 예쁘지 않아서 좀 부끄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내가 봐도 참 재미있더라. 이 사람들이 어쩌면 그렇게 다양하고 재미있게 패러디하는지 신기했다. 김장하러 오라는 시어머니께 못 간다고 전해라.라고 답장 보내겠다든지,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뭔가 지시할 때 직원이 제촉 말라 전해라.라고 한다든지, 자꾸 잔소리하면 마포대교 간다 전해라.라고 말하겠다든지 아무튼 이렇게 뜨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작 내가 이 노래를 부를 때는 사실 가슴이 울컥한다. 이 노래가 뜨기 직전 96세의 나이로 별세한 아버지가 떠올라서 때문이다. 딸이 가수로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모습을 끝내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다. 살아생전 아버지가 다른 곡은 별로 마음에 안 들어 하셨는데, 유난히 백세인생만은 좋아하셨는데…. 2년만 더 사셨으면 좋았을 텐데…. 정말 아쉽다.

그리고 내가 갑자기 많은 인기를 누리다 보니 참 어이없는 일들도 많았는데, 어느 날 선배에게 부재중 전화가 와 있어서 전화하니까 내가 유명을 달리했다라는 말을 듣고 전화했다고 하더라. 또한 내가 애를 낳았다.라는 루머도 있었는데 매일 무대에 오르고 활동했었는데 배가 부르지도 않고 어떻게 아이를 낳았겠나?

이처럼 유명해지면 꼭 이상한 소문이 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의 결혼에 관해서 많이 물어보는데 살아생전 아버지도 묻지 않던 질문으로 어쨌든 노래하다 보니까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노래를 벗 삼아 버텨온 삶이다. 그래도 이상형은 있다. 자상하고 정말 착한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사람은 다 착하지만 나를 아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내 노래 가사처럼 우리들의 인생은 60세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다들 젊은 마음으로 100세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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