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주일 사리진 유골과 수백억대 재산의 행방 밝혀져…” 그가 저승에서 통곡하는 이유를 확인해 보세요.

‘코미디계의 황제’로 불리던 이주일 씨는 저승에서도 편안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코미디언계의 선후배나 동료 가족 친지 친구가 찾아갈 묘소가 사라졌고 묘비는 뽑힌 채 버려졌다고 합니다. 얼마나 속상하고 분통이 터질까요? 이주일 씨의 사라진 유골에 대한 미스터리한 사건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이주일
👉“이창훈 코미디와 절연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 20년 동안 방송에 안 나오는 진짜 이유에 대해 알아보세요.

이주일 이름의 뜻

유랑극단을 전전하던 그는 당시 톱스타 하춘화 씨의 발탁으로 하춘화 리사이틀의 전속 사회자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하춘화 씨의 사회를 보다가 위험에 빠진 그녀를 도왔습니다. 자신도 폭발물 잔해에 맞아 머리를 다쳐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이었는데도 하춘화 씨를 구해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하춘화 씨는 이리역 참사의 트라우마를 견디지 못하고 힘들어하다가 노래에 마음이 떠버렸고 결국 결혼을 선택하고 그렇게 연예계를 은퇴해 버립니다. 일자리를 잃고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이주일 씨에게 하춘화 씨는 MBC를 추천해 주었고, 당시 정주일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2주일 만에 떠서 예명을 이주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정계은퇴하며 마지막 남긴 한마디

하루아침에 최고의 인기 코미디언이 된 이주일 씨는 밤무대를 뛸 당시 자고 일어나면 현금이 자루째 머리 밭에 놓여있다고 회고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사실 조용필 씨보다 더 큰 사회적 파급력을 가졌던 이주일 씨를 정치권에서도 가만두지 않고, 러브콜을 보내 정치에도 손을 대게 됩니다.

1992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이주일 씨는 그 당시 44억 원의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이주일 씨는 국회의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했지만, 자신을 여전히 코미디언으로만 바라보는 지역구민과 동료 의원들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아 정치의 쓴맛을 톡톡히 보며 연예인으로서 정치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 그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끝내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는데 이때 남긴 말이 유명하였습니다.

“정치를 종합 예술이라고 하지만 코미디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여기에는 나보다 더 코미디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4년 동안 코미디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암 선고 & 금연광고

1996년 연예계에 복귀한 이주일 씨는 다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수지큐 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며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를 외쳐대던 이주일 씨는 고단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못났다고 생각하는 이주일 씨에게 큰 위로를 받았고 열광했으며 그만큼 그는 더 막대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못난 사람이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죽음을 앞두고 사람들을 위해서 이런 결단을 내리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는 폐암 말기 선고받게 됩니다. 그는 하루에 담배를 두 갑씩 피울 정도로 애연가였는데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금연 광고 모델로 나와 흡연율을 뚝 떨어뜨릴 만큼 선한 일을 했습니다. 2002년 1월부터 금연 광고를 하기 시작해서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저도 하루에 두 갑씩 피웠습니다.”라고 호소하며 수많은 사람이 금연하도록 권장했습니다. 이 광고 덕분에 많은 사람이 담배의 해악성을 진지하게 고려했고 담배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봐도 될 정도로 성공적인 금연 광고였습니다. 지금도 이 광고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익재단과 금연재단 설립을 꿈꿨으나 2002년 8월 사망했습니다.

묘지 관리비 체납

그런데 2017년 믿지 못할 소식이 전해집니다. 고인의 유골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비석은 버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 한 방송에서 ‘故 이주일 사라지다’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2002년 8월 27일 폐암으로 별세한 이주일 씨의 춘천 묘원 묘가 사라진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이주일 씨의 비석은 판매용 전시 공간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묘 관리인은 “치워버리려다가 유명한 분이고 공인이라 처분할 수 없으니까 여기 모셔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주일 씨의 여동생은 “어느 날 묘원에서 관리비가 체납됐다는 연락이 왔다. 연고지 없는 묘로 취급해 묘를 옮겨버렸다고 하더라. 오빠와 어머니 묘를 파서 옮기고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에 묘를 썼다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유족들이 기껏해야 1년에 100만 원 안팎인 묘지 관리비를 체납했을 정도라니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이주일 씨의 여동생은 “오빠 부인이 전화가 와서 ‘관리비가 없어서 모셔갔다. 네가 관리비 낼 거냐?’라고 하더라. ‘오빠랑 엄마 묘까지 다 파갔다.’면서 관리비를 낼 테니까 유골을 달라고 했더니 그다음부턴 전화도 안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라진 유골

지난 14대 국회의원 당시 이주일 씨가 공개한 재산은 15억 상당의 연희동 건물과 10억 원 호텔의 전세권, 5억 원 이상의 분당 노른자위 땅 등을 망라해 44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주일 씨의 전 매니저는 “65억 이상 된다. 그때도 재벌이라고 했는데….”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가치로는 400억 원이 넘는다는 전문가의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하지만 강남 아파트를 비롯해 신사동 햄버거 점포, 제주도 서귀포 별장 등 이주일 씨의 전 재산은 그의 사망 직후인 2003년부터 줄줄이 정리됐습니다. 한 방송의 제작진은 이주일 씨의 아내와 딸들을 찾아 나섰고 어렵게 큰 딸을 만났습니다. 이주일 씨의 큰딸은 “묘 관리비가 체납된 적이 없다.”라며 “이장할 때 납부한 관리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다. 어머니가 관리하셨다. 우리는 유골을 어떻게 하려고 머리를 쓰거나 한 적이 없다. 결백하다. 정말 가진 게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딸은 “묘 관리비가 체납된 적이 없다.”라고 하지만 체납된 기록이 남아 있으며 정말 가진 게 없다는 말에서 그 많은 재산을 모두 탕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어 말하길 “아버지 유골은 엄마 방에 항아리에 담겨있다. 할머니는 화장하고, 아버지는 모시고 온 것이다.”라며 돌아가신 지 오래됐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서 파낸 것이다. 어머니가 의논은 하고 할 걸 그랬다.”라면서 “모든 것이 자신이 부덕하신 것이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셨어요.”라며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주일 씨뿐만 아니라, 어머니 묘까지 파가면서 이주일 씨 형제자매에게 단 한 마디 상의조차 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주일 씨는 개인적으로는 한 사람의 남편이자 아버지였지만, 우리나라 코미디에 큰 획을 그었던 역사적인 인물이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이주일 씨의 생전 모습이 그리우며 하늘에서 편안하게 쉬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관련 영상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You may also lik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You cannot copy content of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