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이 배우를 아시나요? 최고 모델 출신의 탤런트로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으며 MBC 월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배우 공유와 함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주목받았던 배우 이언, 실명 박상민 님을 아시나요?
벌써 사망 14주기나 되었다고 합니다. 고인은 2008년 8월 21일 일 향년 2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고 당일
고인은 2008년 8월 21일 새벽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가드레일을 박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날 드라마 최강칠우의 종방연을 마치고 매니저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으며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오토바이를 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찰 측은 얼굴에 심한 타박상을 입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고, 병원 측은 심각한 외상을 입었지만, 얼굴 부위는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다치지는 않았다라며 상반된 입장을 전했습니다.사고로 인해 목이 도로에 부딪히며 부러졌다라면서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숨이 돌아오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장례식장
또한 아들의 죽음 소식을 접하고 부산에서 올라온 이언의 어머니는 큰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기절하는 등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였습니다. 당시 오전 8시경 병원에 도착한 어머니는 친지들의 부축을 받고 장례식장을 향하는 길에 여기는 상민이가 있을 곳이 아니다라며 오열하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언 사망 사고 발생 10여 시간 후 사고 현장을 찾았을 때 이언이 몰았던 오토바이의 파편과 헬멧의 조각들이 거리에 남아 있었고 사고 당시 참혹했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으며 곳곳에 묻어있는 혈흔은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해당 사고가 일어나기 몇 달 전 그룹 먼데이 키즈의 김민수가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이언은 해당 장례식장에 참석해 김민수를 애도한 바 있었습니다.
또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같이 출연한 배우 공유는 이언에 대해 “군대에서 비보를 들었는데 재욱이랑 둘이서 미친 듯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관 앞에서 울었다.”라며 이언을 그리워했습니다.
사고 현장
이어 경찰 관계자는 한남 2 고가차로에서는 실제로 1년에 1~2번 정도만 사고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도 지난 2000년도 이후에 오늘이 처음이다라며 절대 위험한 곳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망 지점에 대해 이언 씨가 사고를 당한 곳은 급격하게 휘어진 곳이 아닌 직진 코스였다라고 설명한 뒤 보통 직진 코스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라며 다만 이언 씨는 특별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얘기는 달랐습니다. 평소 이 지점은 사고다발 지역이며 사람이 죽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서 한남 2 고가도로는 마의 고가 차도로 불린다고 하였습니다. 사건 당일 만난 한 주민은 최근에 이곳에서 4~5명의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이언이 사고사를 당하기 바로 전날에도 고가 입구에서 1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라는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경찰의 무성의한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는데, 그는 나를 비롯해 다른 사람 모두 이곳을 위험 지점으로 알고 있다면서 죽음의 도로 혹은 마의 고가차도라 불리는데 왜 그냥 방치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허나 경찰은 사고 위험지역이 아닌 만큼 CCTV가 필요하진 않았다리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고 원인을 묻자, CCTV가 없어서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니 가슴이 아픕니다. 그곳은 아픔 없는 행복한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