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보여 결국 신내림…” 8년 간 잠적한 사극 배우의 충격 근황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

유독 사극에 많이 출연해 사극 전문 배우로 알려진 김주영이 한동안 tv에서 모습을 감췄는데 그 이유가 바로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사극
👉”향년 70세 임정하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후 결국…” 그의 안타까운 인생사를 확인해 보세요.

연기자 데뷔와 활동

올해 나이 72세 된 배우 김주영은 1952년 충남 대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던 김주영은 1926년 작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보고 감동하여 영화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연기 수업받게 됩니다. 대학교 3학년이던 김주영은 MBC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면서 주간지 인터뷰에 소감 기사를 썼는데, 당시 김주영은 배우는 일종의 수행자와 같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라며 설산을 오르는 석가의 마음가짐으로 배우 일을 시작하겠다며 다짐했습니다.

김주영은 MBC 공채로 데뷔한 이듬해인 1974년 동양 방송 TBC로 이적했습니다. MBC가 1990년대 드라마 왕국으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다면 1970년대는 동양 방송의 시대였습니다. 동양 방송은 19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던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 그리고 노주현, 한진희 같은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내세워 타 방송사를 압도했고 이순재, 강부자, 여운계, 사미자, 김무생 등 이름만 들어도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으로 동양 방송은 70년대 드라마 왕국 전성기를 끌어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김주영은 MBC 공채로 뽑히고도 이듬해인 1974년 동양 방송으로 이적해 공채 15기로 연기 활동을 이어갑니다. 이후 1980년 동양 방송이 KBS 2TV로 통폐합되면서 김주영은 MBC와 KBS를 오가며 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김주영은 1980년대 당시 인기리에 방영 중이던 MBC 수사반장에서 마약 중독자 연기를 리얼하게 해내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1985년 국내 최초 검객 드라마 MBC 베스트셀러극장 달빛 자르기에서 주연을 맡아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됩니다.

사극 전문배우

김주영은 현대극보다는 유독 사극에 출연을 많이 하며 본인 스스로도 나는 사극 전문 배우라고 말할 정도인데 그가 사극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고 합니다. 김주영은 1993년 KBS에서 방영된 삼국기에 출연한 후 사극의 재미를 알게 됐는데 당시 KBS 국장이 MBC 달빛 자르기에 나온 김주영을 인상 깊게 봐두었다가 삼국기 출연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처음 출연한 사극으로 김주영은 자신의 연기자 위상이 달라지는 경험을 했고 마치 사극이 연극을 하는 것처럼 느껴져 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김주영은 대학교 1학년 시절 TBC 공채 성우로도 데뷔한 이력이 있는데 중저음의 안정된 발상은 사극의 찰떡궁합이었고 거기에 연기 실력과 무술 실력까지 뒷받침되면서 김주영은 대하사극 정도전을 비롯해, 조선왕조 500년 대원군, 조선왕조 500년 임진왜란, 대왕세종, 광개토대왕, 대조영, 무인시대, 태조왕건, 명성황후 등 굵직한 사극에는 거의 모두가 다 아는 그런 유명 배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사극의 사명감

사극의 매력에 빠져서 주로 사극을 많이 했지만, 고충도 많았습니다. 일반 현대극과는 달리 대하사극은 25kg가 넘는 무거운 갑옷을 입은 채 말을 타야 하고, 한겨울에도 맨바닥을 구르고 전투의 신을 소화해야 하는 등 그 자체만으로도 아무나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역할도 아니고, 배우들의 고생 또한 현대극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김주영도 사극을 하면서 무릎 연골 수술까지 받아야 했을 정도였으며 힘든 작업도 많았지만, 사극 연기를 그만둘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운동을 더 열심히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생하면서도 사극을 계속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김주영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극은 추운 날 더운 날 가리지 않고 무거운 갑옷을 입고 뛰어다녀야 해요.

그런 상황에서 다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렇다고 다치면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도 제가 사극을 하는 이유는 사명감 때문이죠.”라며 김주영은 자신이 흔들리지 않고 한 우물만 파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자 숙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우의 공허함과 경제적 어려움

이처럼 배우가 숙명이라고 느끼는 김주영이지만 중간에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주영은 동양 방송 공채 동기 25명 중 유일하게 자기 혼자 남아서 연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주연 위주의 드라마 제작과 척박한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으로 인해 동기 배우들은 다들 먹고살 일을 찾아서 모두 연기를 그만두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김주영 역시 점점 나이가 들면서 드라마 섭외도 뜸해지고 배우로서 겪는 공허함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이 컸다고 합니다. 김주영은 대한민국의 연예계가 너무 빨리 늙어가는 게 문제라며 중년 배우들이 설 자리가 없이 놀고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김주영은 2015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100세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도 100세 시대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나의 인생을 살찌게 하고 편안하게 즐겁게 할 수 있는 나만의 일을 만들어야 해요. 불평하고 짜증만 내면 죽어요. 스트레스가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까? 내 마음속의 불을 어떻게 다스릴지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계속 수행해야죠.”라며 60대가 되어서도 김주영은 여전히 수행을 강조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신병

그렇게 김주영은 2014년 대하드라마 정도전 출연을 끝으로 지금까지 8년 동안 TV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그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지난 2년 동안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라며 그의 비밀스러운 공간인 신당을 방송에서 공개했습니다. 오직 연기자의 길이 자신의 숙명이라고 믿었던 김주영이 변화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머리가 어지럽고 사물이 제대로 안 보이고 자꾸 다른 소리가 들리고 남들은 보지 못하는 것들에 자기는 자꾸만 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김주영은 이런 증상들이 너무 괴로워서 신경내과도 찾아가 보고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보통 신내림을 받았다라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주장이 이유도 없이 아프고 괴롭다가 신내림을 받아야 병이 낫는다는 소리를 듣고 어쩔 수 없이 신내림을 받았다는 레퍼토리인데 김주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에 김주영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고통을 고민 끝에 아내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어디 용하다는 점집에 가서 자기가 왜 이렇게 아픈 건지 이유를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합니다. 그렇게 아내가 찾아간 용하다는 곳에서 김주영의 증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55세에 이미 신을 모셨어야 했어. 그랬으면 아프지도 않고 돈도 많이 벌었을 텐데…. 지금 너무 고생하고 있네. 빨리 신과 조우하도록 협조를 하라고 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무속인의 길을 선택

아내에게 이 말을 전해 들은 김주영은 이런 말들이 사실인지, 이번에는 자기가 직접 가서 확인을 해볼 생각으로 어느 신당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당으로 들어서는 순간 김주영은 어떤 수련을 했을 때나 도인들이 느끼는 그런 기파 같은 것이 자기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의학계에서는 신병이나 신내림 같은 증상들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한국의 무속 신앙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정신병의 일종이자, 문화 고유 장애 또는 문화 관련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그 증상이 환청이나 환각 또는 망상 등이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조현병의 초기 증상으로 보거나 괴로운 현실을 자아가 극복할 수 없어서 현실 도피의 기재로 발생하는 인격해리 현상으로 간주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의학계에서도 여러 말들이 많은 가운데 신병에 대해 뚜렷하게 맞아서 떨어지는 질병 진단 분류도 현대의학이 없으므로 사람들은 무속인에 대해 각자가 느끼는 대로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연기에 대한 열정

50년 가까이 흔들리지 않고 연기의 한 우물만 파던 김주영 역시 배우에서 무속인으로 전향하고 이런 사실을 방송에 나와 알리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김주영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보고 저 사람이 얼마나 먹고살기 힘들면 저런 걸 할까?라고 수군거릴 걸 생각하니까 고민도 되더라고요. 이건 내가 모르고 변명할 수도 없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이걸 내가 안 받아들이면 안 될까?,그냥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고 나 혼자만 그냥 신령님을 모시고 있을까?라는 고민을 솔직히 했었어요."라며 "이왕 무속인의 길을 걷기로 했고 지금까지 2년 동안 신당을 모시고 있는 이상 지금의 모습을 더 이상 숨기고 싶지도 않고 자신 있게지금 이 모습 이대로 함께 가보자`라는 결심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김주영은 독학으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무속인의 삶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김주영이 배우의 삶을 아예 접은 것은 아닙니다. 김주영은 “자신이 아직도 배우의 열정이 식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며 자기가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고 이런 생활을 하고 있으니 행여나 방송 관계자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어울리는 역할로 캐스팅 제안해 올 수도 있는 일 아니겠냐?”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주영은 평생 장군이나 군인과 같은 강인한 역할을 주로 맡아 연기하면서 액션을 소화했습니다. 그런 역할의 특징이 몸을 많이 쓰고 험하게 다루는 일이다 보니 70대를 넘긴 그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후회는 없다고 합니다.

후회를 했을 거면 아예 그런 역할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자기는 재밌어서 한 연기이기 때문에 지금 몸이 불편해도 그런 역할이 들어온다면 자기는 또다시 할 것이라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천생 배우인 김주영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원하는 대로 이루며 행복하게 사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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