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에녹 부모님 알고 보니… “뒤늦게 밝혀진 충격 정체”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

지난 불타는 트롯맨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에녹이 트롯 가수로에 도전해 부모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그는 불타는 트롯맨 참가를 부모님께 숨겼던 사연이 있었던 것으로 밝혔습니다.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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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부모님은?

에녹은 1980년에 태어난 뮤지컬 배우로 그의 집에는 뮤지컬 팬들이 전달한 선물과 운동기구 등이 가득 있을 정도로 이미 뮤지컬 계에서 정상급 배우로 활동 중인데 그럼 그가 왜 트롯 가수로 전향을 고민하게 된 것일까요? 에녹은 2007년부터 뮤지컬 배우를 시작했는데 한 가지 일만 15~16년을 하다 보니 새롭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러다 평소 트롯 음악을 너무 좋아하시던 부모님이 떠올라 자신이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게 트롯이라 생각되어 트롯 가수에 도전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평소 “부모님께 트롯 콘서트 표를 드릴 때면 너무나 열광적으로 좋아하셨다.”라고 합니다.

에녹의 부모님은 아들의 뮤지컬을 보실 때는 그냥 우리 아들 잘한다. 이런 느낌이셨지만, 트로트 콘서트를 보고 오시면 표정부터가 달라져 계실 정도였고 집에서도 항상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챙겨보실 정도로 트롯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트롯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에눅의 마음에 그렇게나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삶의 목표를 새롭게 그려야 할 인생의 시기에서 애매하게 살지 말자라는 선배의 이야기가 생각났고 결국 과감하게 불타는 트롯맨 출연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에녹은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아들로서 마음껏 보여드려야겠다라고 결심하고 불타는 트롯맨을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고 참가 신청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방송이 나오는 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게 되는데,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본 에눅의 부모님은 매번 뮤지컬 공연하는 모습만 보다 트롯 부르는 모습을 보니 더 친근하고 반갑다며 좋아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에녹은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오랫동안 해왔고 충분히 자리를 잡은 원래 직원마저도 과감히 전향까지 하는 효심이 가득한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뮤지컬과 병행하며 준비한 ‘불타는 트롯맨’

또한 놀라운 건 그는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진행하면서 뮤지컬 공연을 함께 병행을 해왔다는 사실입니다. 에녹은 얼마 전 막을 내린 뮤지컬 ‘이프덴’에 12월 초부터 2월 말까지 출연했습니다. ‘불타는 트롯맨’이 12월에 방송을 시작했고 그 전부터 방송 리허설과 녹화를 진행했다는 걸 생각하면 타 참가자들이 다른 스케줄은 일절 잡지 않고 오로지 ‘불타는 트롯맨’에 올인하고 있을 때, 에녹은 뮤지컬을 소화하면서 또 개인 시간을 쪼개 엄청나게 열정을 쏟으며 ‘불타는 트롯맨’의 매 무대를 준비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불타는 트롯맨’의 올인을 한 다른 참가자들이 라운드를 치르며 하나, 둘 씩 탈락했지만, 에녹은 놀랍게도 뮤지컬과 병행하면서도 최종 TOP 7에 들어갔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것입니다.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부모님과 함께 뮤지컬을 보러 오는 관객들도 덩달아 늘어나는 바람에 뮤지컬에 그가 등장하는 날이면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무대를 즐기는 어린시절

그의 고향은 경기도 부천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본관은 충남 서산으로, 충청도 사투리를 현지인도 놀랄 만큼 찰지게 구사한다고 합니다. 에녹은 어릴 적부터 춤추기 좋아해서 좁은 집을 휘저으며 춤을 추다 보니 어머니가 아끼시던 꽃병을 깨는 등 세간살이를 부수는 게 다반사였고, 그럴 때면 춤추기 좋아했던 어린 소년은 한바탕 꾸중을 들을 걸 알고 덜컥 겁이 나곤 했다고 합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엄하셔서 모범생인 척했지만,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가면 무대는 자신의 차지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애녹에게 아버지는 군인이 돼라라고 말씀하셨고 그때부터 애녹은 단정하게 깎은 머리에 깔끔한 교복을 입고 얌전한 척하며 본래 가진 모습을 일단 숨기면서 자라게 됩니다.

뮤지컬에 입문하게 된 계기

그랬던 그가 성인이 되어 뮤지컬 배우의 길로 들어선 것은 아주 우연한 일이 계기가 되었는데 그는 기독교 신자로 원래 어느 선교 단체에 소속되어 대학 때부터 음악 활동을 하면서 춤도 배우다가, 이런 자신을 좋게 봐준 선배가 어느 날 그에게 딱 맞는 공연이 있다라며 한번 지원해보라고 권유하게 됩니다.

그 작품은 바로 에녹의 데뷔작 알타보이즈였는데 선교적인 내용과 TV에서 나올 법한 대중가요다운 음악 그리고 춤을 입힌 콘서트 스타일 등 자신이 기독교 선교 단체에서 하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지원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단역부터 차근차근 뮤지컬을 배우며..

당시 그렇게 그는 우연한 계기로 뮤지컬을 시작했지만, 그때만 해도 뮤지컬을 이제 처음 경험한 초보였기 때문에 공연에 대한 목마름과 먹고사는 문제 사이에서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나이는 벌써 서른을 향해 가는데 당장 뭔가를 하기에도 부담스러운 나이라 그저 일단 오디션만 줄기차게 보러 다녔지만, 보는 족족 다 떨어지는 좌절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안 되겠다 싶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극단 스태프로 들어가 일하면서 단역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당시 그 극단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들이 많아서 마치 연수받다시피 에녹은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에녹은 뮤지컬 배우로 데뷔는 했지만 경험과 실력이 모두 부족한 초보였기 때문에 스스로 밑바닥부터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극단에 스태프로 들어가 단역부터 시작했던 것입니다. 늦깎이로 데뷔해서 나이는 많았지만, 그는 나이 적은 선배들을 깍듯하게 대접하며 이따금 무시당하는 서러움에도 자질구레한 궂은일들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에녹에게 사실 당시 가장 큰 어려움은 금전적인 부분이었는데 그가 당시를 회상하며 말하길 “데뷔 공연 끝나고 정말 뮤지컬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때가 서른 살이었어요. 청춘의 모든 에너지를 선교 단체에 쏟았는데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고, 그렇다고 다른 회사에 들어갈 자신도 없고 돈은 벌어야 하나?, 다른 일을 해야 하나? 하루에도 몇 번씩 포기하고 싶어질 만큼 버티기가 어려웠어요.

차비라도 있는 날에는 서점에 가서 종일 책을 읽은 것 같아요. 연극책, 뮤지컬 책, 음악책…. 감사한 건 대학로의 선배들 모두 손만 뻗으면 제 일처럼 도와주셨어요. 이 어려운 길을 너도 갈 거냐?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한 도와줄게. 금전적인 건 모두 어려우니까, 개인 지도를 해주거나 책을 빌려주시거나…. 저 역시 조금씩 클 수 있었던 건 연출님과 선배님들에게 보고 배운 덕분이에요. 돌이켜보면 이렇게 절박했던 시기가 결과적으로 제게 큰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밝히며 그렇게 그는 실력을 쌓아가며 단역에서 조연으로 그리고 주연급 배우로 점점 성장하게 됩니다.

뮤지컬에 임하는 자세

그런 에녹의 실제 성격은 내성적이기도 하고 낯도 가리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멍석을 깔아주면 뭔가를 하긴 하는데 자신은 재밌게 얘기를 못 하는 편이라 농담해도 다큐멘터리가 돼버린다고 합니다. 특유의 눈웃음이 특징인 그는 춤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차분한 이미지와는 달리 굉장히 춤을 잘 추는데, 특히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는 탭댄스는 물론, 춤과 연기 모두 완벽한 무대로 호평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탭댄스를 연습할 당시 8kg가 빠질 정도로 피땀 흘려 연습했습니다. 그러다 발톱이 빠지는 고통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불혹이 넘어 체력적인 부분이 쉽지 않지만, 공연을 마치고 나면 뿌듯함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버틸 수 있다고 하는데 그에게 체력 관리와 목 관리 비법이 있는지 물어보니, 말을 최대한 아끼고 영양제를 챙겨 먹는데 집에서 헬스는 기본적으로 늘 하고 그마저도 힘들 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잠을 자는 방법으로 에너지를 비축했다가 공연할 때 아껴둔 에너지를 모두 분출시킨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프로의식이 강한 에녹은 동료들과도 끈끈하고 친하게 지내야 무대에서 자연스러운 표현이 나온다며 특히 상대 배우가 이성일 때는 1m 거리 안에 들어가는 신이 있을 때는 신경이 쓰여서 열심히 가글도 하고 잘 씻으려고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칼을 던지는 장면이나 멱살을 잡는 장면에서는 여자 배우가 다칠까 봐, 힘 조절도 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황장애

하지만 뮤지컬 경력이 15년이 넘은 에눅도 아직도 무대 공포증이 때때로 올 때가 있다고 하는데, 좋게 말하면 공포증이지 사실 공황장애 초·중기 증상으로 의외로 배우 중에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자신도 극복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다 어느 순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무대에 있는데 순간 심장 박동이 멈춘 것 같고 주변이 까맣게 된 것만 같아서 병원에 가서 진단받으니 공황장애라는 걸 알게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공연을 하던 중이라 에녹은 약을 먹어가면서 이겨내려 애를 쓰게 됩니다. 잘 이겨내다가도 어느 순간 증상이 훅 밀려오기도 하는데 이제는 증상을 자각하니까 잘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실제로 겪어보니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우울감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자신만의 우울 극복법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에녹은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해주고 작은 성취감을 주는 방법으로 우울감을 극복하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 예로 과거 TV를 사는 과정이 자신에게는 작은 선물 같은 시간이었는데 뭘 살지 고르고 사면, 선 정리도 하고 거치대도 설치하는 시간이 자신에게 작은 보상이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간이 남을 땐 걷는 걸 좋아해서 산책을 하고 요즘은 바이크도 타고, 영화와 드라마도 즐겨본다고 합니다. 또한 평소에 잠 잘 자고 술 담배 안 하고 화장품을 잘 바르면서 외모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젠틀한 이미지와 탄탄한 기본기 뛰어난 가창력으로 뜨거운 성원을 받은 그가 앞으로 트롯 가수로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트롯 가수 에녹의 인생에 앞으로 꽃길만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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