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새 앨범 영상 촬영 중 “부산 조폭들과 싸움 벌어져…” 어떤 상황인지 지금 확인해 보세요

미국을 대표하는 액션 스타로 톰 크루즈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나훈아가 있습니다. 그의 나이는 놀랍게도 올해로 76세인데요. 부산 기장의 대변항과 연화리에서 나훈아는 화려한 하와이안 셔츠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새 앨범 촬영 중이었는데요.

갑자기 나타난 조폭이 싸움을 걸어오자, 나훈아는 4대 1로 맞서 싸웠습니다. 화려한 발차기와 액션을 선보이며, 76세의 나이에도 조직 폭력배들을 응징하자 모두 놀랐다고 하는데요. 톰 크루즈처럼 몸을 사리지 않고 맞서 싸웠다고 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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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와 김정은

나훈아의 아직도 그 멋진 모습과 카리스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듯 한데요. 요즘 대한민국에 명성을 드높이는 젊은 가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저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를 꼽으라면 단연코 나훈아를 선택하겠습니다. 나이 든 나훈아의 활기차고 새로운 모습도 보기 좋지만, 그래도 예전에 풋풋한 나훈아의 목소리와 모습은 잊을 수 없는데요.

2018년 남북 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때, 북한에서 나훈아의 참석을 요구합니다. 북한에 도착한 도종환 장관에게 김정은이 “나훈아는 왜 안 왔냐?”고 묻자, 도종환 장관이 “스케줄이 있어서 못 왔다”고 대답하죠.

그리고 2022년 6월 나훈나는 콘서트 중에 “자신의 노래는 다 서정적인데 김정은을 가리켜 고모부를 처형하고, 이복형을 암살하고, 회의 때 존다고 사람을 저 세상으로 보내는 뚱땡이 앞에서 사랑 노래가 어떻게 나오냐”고 김정은을 정면으로 디스하였습니다. 또한 김정은이 옆에 있으면 노래가 아니라 귓방망이 날리는 것 밖에 못한다고 말해 경상도 사나이의 기백을 보여주었습니다.

미국 공연 당시 요구했던 황당 조건

그의 이러한 기백은 해외 공연에서도 나타납니다.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공연은 나훈아의 트렌드이고, 많은 공연 중 해외 공연이 빠질 수 없는데요. 그 중에 미국 아틀란타에서 나훈아의 공연을 개최하기 위해 공연 전 기획하는 높은 사람이 직접 나훈아를 만나러 왔습니다. 호텔에서 세 번이나 미팅을 원했는데, 나훈아가 안 만나주고 버티다 버티다 한 번 만나줬다고 합니다. 어차피 얘기해봤자 미국까지 갈 마음이 없었던지라 고추장 자존심이나 세우려고 했던 것이죠. 그때는 프랭크 시나트라를 우리나라에 부르는데 공항에 카페트를 깔으라고 했고, 감당이 안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조건을 제시했는데요.

당시 우리나라 가수는 공연 갈 때 미국 구경 간다 생각하고 소정의 개런티나 받고 갈 정도였죠. 그 점이 자존심이 상한 나훈아는 안할 요량으로 이때 두 다리를 꼬고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나는 공항에 카페트를 깔지 않으면 걸음이 안 걸어지니 비행기에서 내려서 내 방까지 카페트를 깔아야 하며, 두 번째, 나는 방이 작은 데서는 못 자서 적어도 방이 100평 이상 돼야 한다. 세 번째, 미국의 케네디 공항에서 거까지 가려면 난 피곤해서 못 간다 거기까지 전용 헬기를 준비해라. 여기서 우리 스태프들은 서른 명 정도 가는데 어지럼 병이 있어서 버스 타고 못 가니 리무진을 대절해라.” 한마디로 너네 공연 안 하겠으니 돌아가라는 말이었죠.

사실 나훈아는 김치찌개와 밥만 있으면 되는데, “나는 입이 까다로워서 상이 꽉 차야 먹을 수 있다. 식사는 한 상 가득 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몸이 비싼 몸이기 때문에 보디가드를 40명 붙여라”는 요구 조건을 추가했죠. 그런데 헐 요구 조건을 모두 다 들어주었다고 했습니다. 말을 못 알아 듣나 순간 당황했지만 사실이었고, 정말 성황리에 공연을 잘 마치고 교포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선사했죠.

충격적인 기자 회견

평소 나훈아 씨의 팬임을 자처하는 저로서는 이 사진을 띄우는 게 굉장히 죄송스럽습니다. “김혜수, 김선아 바로 잡아주시라. 나는 멋대로 쓰십시오”라고 말하며 나훈아 스캔들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을 2008년에 열었죠. 그 당시 개그맨들과 연예인들 사이에 굉장히 많이 패러디되곤 했는데요. 아직까지도 패러디되고 회자되는 중이지만 팬의 입장으로 사실 달갑지 않습니다. 나훈아 씨는 자신의 모든 걸 걸고 김혜수 씨와 김선아 씨를 보호하려 했습니다.

자신은 어떻게 되어도, 자신의 주요 부위가 만천하에 공개되어도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말이죠. 우리의 상남자이자 가왕이신 나훈아 씨는 고통스러워하는 두 여배우들이 많이 안쓰러우셨을 겁니다.그래서 이 모든 루머를 잠재우고자 자신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자신은 피해를 받아도 된다 하지만 김혜수와 김선아에 대해선 바른 보도로 바로잡아 달라라는 말을 합니다. 언론이 펜으로 날 죽였다 나훈아 씨는 기자회견장에서 다소 과격한 말로 자신의 결백함을 입증하려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그의 초강수가 나옵니다. 말로는 더 이상 기자들에게 자신의 결백함을 전달할 수 없다 판단하여 단상으로 단숨에 올라가 자신 바지에 벨트를 풀기 시작합니다.

그러고선 외칩니다. “내가 5분간 보여주면 믿겠느냐” 기자회견 중 어떠한 남자가 기자들이 포진해 있는 가운데 전 국민, 아니 전 세계인이 자신의 중요 부위를 볼 수도 있는데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단상에 서겠습니까? 그것도 자신의 결백함보다 김혜수 씨와 김선아 씨에 대한 후배들의 결백을 더 우선시하면서 말입니다. 결국 기자회견장에 있는 기자들과 팬들이 “아닙니다” 라고 외치는 만류에 그의 하의 노출은 일단락됐습니다. 그렇게 그의 결백이 증명됐고, 모든 게 루머라는 게 판명 났죠.

조폭들과의 싸움?

최근 나훈아의 새 앨범 “새벽”이 발표되었습니다. 지난해 2월 데뷔 55주년 기념 앨범 “일곱빛 향기” 이후 신곡 “새벽”을 1년 5개월 만에 깜짝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앨범 “새벽”에는 삶, 기장 갈매기, 아름다운 이별, 타투, 가시버시, 사랑은 무슨 얼어죽을 사랑이야 등 6곡이 수록돼 있고, 이 중 4곡은 직접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열정과 끼를 유감없이 발산했습니다.

그중 기장갈매기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는 부산 기장의 대변항과 연화리에서 촬영되었는데 나훈아는 화려한 하와이안 셔츠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등장합니다. 뮤직비디오 내용은 조폭들이 싸움을 걸어오자 친구들과 함께 나오다가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액션 영화의 주인공처럼 거친 몸 연기를 하며 나쁜 짓 하는 폭들을 혼내준다는 내용인데 그 과정에서 톰 크루즈처럼 몸을 사리지 않는 나훈아의 액션신을 볼 수 있죠.

그리고 액션신만큼이나 재밌는 부분은 나훈아 표 갈매기 춤인데 릴스로 찍기 딱 좋은 춤을 선보이면서 젊은 층에게도 한결 가깝게 다가가는데요. 나훈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면서 이런 유연함이야말로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자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새 앨범 “새벽”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신곡에 대해 소회를 밝히며, 새벽 별을 보며 시를 짓고, 새벽 빗소리를 들으며 멜로디를 담아보기도 했다며, 여섯 신곡은 모두 잠 못 드는 하얀 새벽에 지었다고 전했는데요. 이 여섯 곡을 각각 다른 스타일의 뮤직비디오로 제작하시고, 직접 출연하신 것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뮤직비디오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사랑이야인데요. 저도 요즘 전화보다는 카톡을 선호하는데 사랑도 이별도 모두 카톡으로 하는 세태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고 재밌게 잘 만들었죠. 기장 갈매기에선 나훈아 님이 춤과 액션까지 도전하셨고, 뮤직비디오에 약간의 코믹한 요소도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가시버시은 부부를 낮추어 이르는 말이라고 하는데 이 뮤직비디오는 요즘 트렌드와 달리 원신 원 컷이죠. 요즘 영상들은 컷이 빠르게 넘어가는데 이 뮤직비디오는 드론으로 부부가 걸어오는 장면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었습니다. 그 긴 영상 위에 가사를 텍스트로 보여주는데 이것도 나름 괜찮았죠. 타투 뮤직비디오에서 오토바이를 탄 나훈아 님이 나오십니다. 이 뮤직비디오는 트로트, 색소폰, 오토바이, 제주풍 등 뭔가 이질적인 것들이 섞였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는데요. 삶의 뮤직비디오는 앞에 다른 뮤비들에 비해선 평범한 스타일이지만 오로라 배경이 인상적이고 이미지보다는 가사에 더 꽂히는 편이었죠.

아름다운 이별은 고전적인 스타일로 기타 연주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전체적으로 아이돌의 뮤직비디오와는 달리 소박하고 느린 템포지만 나훈나님의 음악과 잘 어울렸죠. 무엇보다 각각의 뮤직비디오마다 곡의 특성을 잘 잡아 그 곡에 맞는 스타일로 잘 만들었고 각기 다른 뮤비를 보니 놀라웠습니다. 8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MZ 세대 취향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퍼포먼스와 신랄한 세태 풍자는 기성세대는 물론 신세대의 폭발적 에너지를 보여주면서 기성세대의 아집과 편견을 버리고 음악으로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인생 철학을 음악으로 충분히 담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는데요. 나훈아 님의 기장 갈매기 춤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처럼 세계인의 춤으로 유명해지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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