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10대 격투기 스타 빅토리아 리가 18세 어린 나이에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종합격투기 신동’으로 불리던 선수의 안타까운 소식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격투기 신동
격투기의 신동으로 주목받던 빅토리아 리, 본명 이선희는 한국계 캐나다인어머니와 중국계 싱가포르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역대 최연소 선수로 16세 때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과 계약해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빅토리아 리는 하와이에서 활동하며 하와이 판크라티온 주니어 월드 챔피언, 하와이주 레슬링 챔피언, IMMAF 주니어 챔피언을 차지하며 격투기 신동으로 불렸습니다. 빅토리아 리의 언니 안젤라와 오빠 크리스티안도 원챔피언십 소속의 정상급 선수로 알려졌습니다.
안타까운 비보
한국계 10대 격투기 스타 빅토리아 리가 18세 어린 나이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떠오르는 MMA스타였던 빅토리아는 가족, 빅토리아의 언니이자 MMA 선수인 안젤라 리는 자신의 채널에서 “그녀는 너무 빨리 떠났고, 우리 가족은 그 이후로 완전히 황폐해졌다.”라며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벌써 그녀가 그립다. 우리는 결코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고, 인생도 결코 같지 않을 것이다. 빅토리아는 가장 아름다운 영혼이었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여동생이었다.”라며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빅토리아는 선수로 활약 중인 언니 오빠의 뒤를 이어 지난해 프로무대에 데뷔했고, 출전과 동시에 3연승을 올려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고교 졸업이 우선이라고 판단 휴가를 낸 상태였습니다. 빅토리아는 고대 그리스 레슬링의 일종인 현대판 판크라티온 주니어 세계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애도
영국 가디언은 ‘MMA스타 신동 빅토리아 리 18세에 사망’이라는 기사에서 “빅토리아 리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사망했다. 그녀의 가족은 격투기 가족으로 유명하다. 언니 안젤라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세계 타이틀을 갖고 있고, 오빠인 크리스티앙은 원챔피언십 경량급 챔피언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주목받던 루키의 비보에 원챔피언십 회장도 애도를 전했습니다. 원챔피언십은 아시아 최대의 종합격투기 단체입니다. 그는 “빅토리아가 11살 때 처음 만났다. 그리고 수년간 그녀가 무술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꽃피우는 것을 지켜봤다. 항상 그녀는 나이를 떠나 현명하고 사려 깊고 이타적이었다. 비범한 무술 신동 그 이상이었다. 그녀의 아름답고 소중한 영혼을 위해 빅토리아를 항상 기억하겠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친언니의 충격 고백
매체에 따르면 안젤라는 2017년 11월 일본의 야마구치 메이와의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안젤라는 뇌진탕, 허리·팔 부상과 화상 등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는 안젤라의 ‘자작극’이었다고 합니다. 안젤라는 “패배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시합 때에 맞춰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라며 “대회에 나가지 않기 위해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안젤라는 화장실에서 팔을 부러트리고 넘어져 뇌진탕을 당하려다 실패하자, 직접 차를 몰고 나가 계곡에서 사고를 유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이다. 안젤라는 자신의 힘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빅토리아 리 역시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자신과 자신의 동생처럼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충동과 싸우고 있는 이들을 위해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고, 이들을 돕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마지막 게시물로 그는 2라운드 TKO승으로 판크라티온 대회에서 우승한 남동생과 활짝 미소를 짓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