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선 3주기 여전히 그리운 희극인 “부활한 개그콘서트에 너가 없어”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어느덧 개그우먼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이미 숨을 거둔 채 발견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지만, 유족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1주기를 맞아 고인 이름으로 책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멋쟁이 희극인-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입니다.

개그우먼 김숙과 송은이, 배우 이윤지, 박정민 등은 고인이 남긴 콩트와 강의로 트위터, 노트 속 글 그림, 207편을 모았습니다. 여전히 고인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그만큼 생전 보여준 모습이 너무도 환했던 그녀였기 때문입니다.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난 고인을 기리며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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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기지 않은 외모

누군가는 그녀의 외모를 우롱했지만 늘 자기 외모가 좋다고 이야기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잖아요. 20대 여성이 화장을 못 해서 더 슬픔을 느끼기보다는 20대 개그맨이 분장을 못 해서 더 웃길 수 없다는 것에 슬픔을 느끼는 진정한 개그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는 신부 화장보다 바보 분장하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성형에 대해서도 소신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성형을 반대하진 않아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 얼굴 사랑해서 날 사랑해줄 수 있는 집단을 찾아간 것 같아요. 잇몸 교정도 안 하고 어떤 시술도 하지 않을 겁니다.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길 원하잖아요. 나 자신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날 사랑해주겠어요. 여러분도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많은 이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늘 긍정적인 발언을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11월 2일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던 비보가 전해집니다.

피부질환 부작용이 결국..

떠나기 2개월 전 박지선은 수술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작은 수술이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11월은 회복에 전념하겠다.”라고 기자와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사후 재조명된 기사들을 보면 고2 때 여드름 진단을 받고 여드름 때문에 공부할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피부를 벗겨내는 일명 박피시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진단으로 큰 부작용이 달려야 했고 떠나기 얼마 전에는 다른 질환을 치료하다 피부 문제가 악화해 방송용 조명조차 견디게 어려워했다.”라는 이야기가 떠난 후 전해졌습니다. 그 외에도 햇빛 알레르기가 야외 활동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해 이 콤플렉스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적도 있었습니다.

공개하지 않은 유서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다고 발표했으며 현장에서 박지선 모친의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노트 한 장 분량의 메모며 내용은 유족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 언론사에서 단독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일방적으로 유서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보도 윤리 준칙에도 어긋나는 일이었고 비공개를 원한 고인과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았다라는 비판을 크게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사에 나온 내용들은 대부분 추측이었고 그 근거가 고인이 생전에 해당 언론사와 인터뷰한 내용 일부일 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뜻한 인성

비보가 전해진 후 고인에게 중학생 시절 도움을 받았다는 한 인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작성자는 박지선이 자신의 사정을 듣고 생활 비용을 지원해줬다라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생이 된 후 은혜 갚을 날만 기다렸다던 그는 “박지선 선생님이 제게 보여주셨던 사랑과 관심들 진짜 8년 전 그 한마디, 그 사랑 아니었으면 저는 이 자리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습니다.

납골당을 찾은 동료들

세상을 떠난 고 박지선의 3주기를 위해 동료들이 모였습니다. 개그맨 박성광은 2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지선이 잘 지내고 있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나버렸다.”라며 “오빠들 지선이 보러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선이랑 같이 개콘 했을 때 추억 한 보따리 나누면서 웃었다.”라며 “하늘나라에서도 웃음 주는 우리 지선이 보고 싶다. 오빠 또 올게”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성광은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박지선의 납골당을 찾은 모습을 공유했다. 김원효, 조윤호, 허경환 등이 함께했습니다.

같은 자리에 있던 김원효 또한 이날 인스타그램에 “지선아, 어제 개콘 무대에 서는데 네 생각이 나더라. 그렇게 힘들지만 그렇게 또 뿌듯했던 그 시간 그 장소들이 다 생각나더라”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좀 울컥했던 여긴 그대로인데 우리는 함께가 아니라는 게 위에서 잘 지켜보고 있지? 네 후배들이 잘하더라. 놀랬다. 나도”라며 “하늘에서도 웃을 수 있게 동료들과 더 노력해볼게”라고 했습니다.

김원효는 박성광, 조윤호, 허경환과 함께 납골당을 찾아 ‘3년째 꽃을 보냅니다. 당신과 어머니의 평화를 빕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꽃다발을 헌화한 모습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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