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동화 아역배우 뇌종양으로 결국 “못다핀 연기인생, 이젠 하늘에서…” 그녀의 안타까운 비보를 확인해 보세요

‘이대로만 자라다오라는 팬들의 염원대로 잘 커 준 아역 스타들이 있습니다.정변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유승호는 말 그대로잘 자라줘서 고마운 아역 배우의 모범 성장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는 아역 시절부터 성인 못지않은 연기력을 뽐냈고 성인이 된 이후로도 외모, 인성, 연기력 그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잘 자라주었습니다.

그리고원조 국민 여동생문근영 역시 최고의 아역스타에서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든 아역 배우가 성인 배우로 변신해 역량을 뽐내지는 못합니다. 꼴찌 수색대, 호랑이 선생님에 출연한 아역 배우의 전설 정명현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방송가에서 퇴출당하더니 2011년 12월 극단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KBS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한채영 아역으로 나와 열연을 펼쳤던 이애정도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의 부고를 전하며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애정은 웬만한 성인보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방송 관계자들에게 숱한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연락을 두절하고 잠적하다니 돌연 비보를 전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대체 그녀는 무슨 이유로 우리 곁을 떠난 걸까요? 오늘은 유망주로 주목받다 사라진 ‘이애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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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데뷔

아역 배우들은 아무래도 성인 배우보다 못 미치는 연기력에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성인 연기자보다 더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어 대중들을 놀라게 하는 아역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한채영 아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이애정입니다. 1987년생 이애정은 96년 cf 광고 모델로 처음 데뷔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그녀는 99년 KBS 어린이 교육 드라마 어린 왕자에 출연하며 예사롭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가을동화’ 아역 배우

2000년에는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끈 KBS 드라마 가을동화에 출연하며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이애정은 한채영이 맡은 윤신애의 아역을 맡아 폭발적인 연기력을 뽐냈습니다. 송혜교의 아역인 문근영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집요하게 괴롭히는 표독스러운 악역을 완벽히 소화해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완벽한 연기력에 오히려 윤신애가 이애정에서 성인 연기자 한채영으로 바뀐 후, 한채영이 아역보다 연기력이 떨어진다라는 아쉬운 반응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빈틈없이 완벽하게 윤신애를 소화해내는 연기력으로 이애정은 문근영 못지않게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애정은 어린 배우답지 않은 차분한 연기와 밝은 모습으로 선후배 동료 사이에서도 유독 인기가 많았습니다.

함께 출연했던 문근영과는 더욱 각별한 사이를 유지했습니다. 연기력에 성격까지 좋았던 이애정은 가을 동화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보고 싶은 얼굴, 점프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더 나은 연기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며 성인 연기자로 변신을 꾀했습니다.

뇌종양 판정과 잠적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되어 이애정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두통 때문에 방문한 병원에서 뇌종양을 진단받았습니다.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던 때, 뇌종양이라는 진단받은 이애정은 큰 충격을 받았고 돌연 잠적을 선택했습니다.

주변의 소식을 알리지 않은 채, 지방 요양원으로 들어가며 종적을 감췄습니다. 자신의 아픔이 알려지면 주변 사람들이 걱정할까 봐, 이애정은 조용히 투병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드문드문 개인 SNS를 통해 밝고 건강해진 듯한 모습을 전할 뿐이었습니다.

그녀의 SNS에는 뇌종양 판정받기 전 왕성한 활동을 하던 모습, 그리고 발병 이후 투병의 모습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었습니다. 예정의 SNS 글들을 발견한 한 기자의 보도로 그녀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간곡한 부탁

하지만 기사가 보도된 다음 날 기자는 한 통에 연락받았습니다. 그 전화는 문근영의 어머니가 이애정의 뜻을 전한 전화였습니다. 사실 문근영과 이애정은 가을동화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친분을 쌓아왔습니다. 그리고 기사 보도 후 간곡한 부탁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이애정은 문근영의 어머니를 통해 자신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생각을 전달했습니다. “기사를 내려줄 수 없나요?”라는 이애정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기자는 사과와 함께 기사를 내렸습니다. 그날 밤 기자는 이애정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기도 생활을 하고 있다가 기사가 났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좋은 소식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 왈가불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완쾌된 후에 하나님을 간증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 사건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애정은 다소 기분 나쁠 수 있는 일이었지만, 기자에게 원망을 내비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의 투병 사실을 널리 알리지 말라고 부탁을 전할 뿐이었습니다. 기자는 그녀의 간곡한 부탁대로 투병 소식을 알리지 않고 비밀을 지켜줬습니다.

그녀의 투병생활

하지만 완쾌된 후 하나님을 간증하겠다라는 이애정에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애정의 부고가 전해졌습니다. 그녀가 떠난 후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라 그녀의 SNS를 찾았습니다. 그곳에는 그녀가 생전 씩씩하게 투병했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2006년 8월 28일, 멋모르고 좋아하며 하게 된 입원이 이렇게 길어지게 될 줄 알았겠어? 얘네들이 약발 잘 받고 빛을 받고 사라져 버리길 바라야지…. 그럴 거야 그치?라고 올라온 글에서는 씩씩한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그리고 2006년 9월 9일에는 매일 천사들이 사는 동네로 이사 가요. 열심히 기도하고 좋아진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도시에서 벗어나서 시골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에 핸드폰도 끊을 것 같아요. 저는 이제 기적을 믿어볼래요. 파이팅~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SNS 메인 화면에는 주변 사람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얼른 나와서 은혜 갚을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해요.라며 차마 전하지 못한 마음이 남겨 있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내가 혼자라고 생각하며 꽤 힘들어할 때, 옆에서 함께 아파해주고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마음들 덕분에 나 잘해온 것 같아.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씩씩하고 잘할게. 고마워. 사랑해. 친구들아!“라는 편지까지 남겼습니다. 이 글들을 마지막으로 이애정은 더는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

드라마 가을동화에서는 송혜교가 뇌종양으로 생을 마감했는데, 이애정이 같은 병으로 생을 마감했다는데 많은 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녀가 떠난 동갑내기 친구 문근영은 외할머니, 매니저와 함께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송승헌 역시 애도를 표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녀의 소식을 전혀 몰랐고 암 투병 중인 것도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문병이라도 갔을 텐데…. 뒤늦게 비보를 접한 팬들은 그녀의 SNS를 찾아가 저마다 한마디씩 남기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애정의 부고를 접한 모든 이들은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녀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스무 살아가게 된 어린 나이에도 이애정은 의젓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병마와 싸웠습니다.

혹여나 많은 이들이 걱정할까 봐,자신의 투병 사실을 알리지 말라`라는 부탁과 함께 그녀는 곧 나은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서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아쉽게도 그녀의 당찬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천사들이 사는 동네에서 요양하겠다’라고 밝혔던 그녀는 정말 천사들이 사는 하늘나라로 떠나갔습니다. 부디 그녀의 마지막 길은 덜 고통스러웠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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