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이 지난주에 이어서 전체적으로 출연자들이 데스매체인 만큼 칼을 갈았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정말 최고의 무대들이 많이 탄생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사회 방송 직전에 가사 실수로 큰 논란의 주인공이 된 참가자 린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과연 그녀가 밝힌 충격적인 입장문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이번 현역가왕 4회에서 너무나 안타깝게 탈락한 비운의 주인공 두 사람은 과연 누가 되었을까요? 현역가왕에 관련된 새로운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편파판정 논란에 린의 입장문
현재 현역가왕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바로 김다현과 린의 대결에 대한 편파 판정 논란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린의 가사 실수로 시작되었죠. 이후 많은 분들은 방송에서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린의 여러 번의 실수들을 모두 밝혀내며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기에 대해 린이 직접 댓글을 통해 입장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우선 그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그녀가 올린 전문을 우선 읽어드리도록 할게요.
“안녕하세요. 린입니다. 실수가 난무한 제 노래를 들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편 많이 부끄럽습니다. 많은 분들의 질타도 마음 깊이 새겨 읽고 있어요. 온통 맞는 말씀들을 해주셔서 여러모로 고개 숙이게 됩니다. 하차에 관련된 댓글도 보았고 고민은 안 했던 것은 아닙니다만 프로그램을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면 어떨까 하고 조심스럽게 부탁드려봅니다. 프로그램 안에서의 다현이와 제 모습도요.
저도 지난 며칠 마음 씀씀이와 노래 실력까지 모두 완벽한 다현이에게 정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아마도 이번 가사 실수가 많은 분들의 말씀처럼 제 음악 인생에서 큰 오점으로 남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실수를 통해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마음도 듭니다. 한국 가요사에서 정말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 저 역시도 참 아끼는 이 노래를 처참하게 망친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만회하겠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게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판정에 대한 노여움을 느끼시는 분들께 제 진심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정말 감사하고 또 정말 죄송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제 역할이 어디까지일지 모르겠지만 임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노래할게요. 거듭 죄송합니다.”
린이 대중의 질타를 받은 이유
그녀의 입장문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우선은 이 입장문을 남기기까지 린 씨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 라는 생각이 앞섰는데요. 사실 프로인 가수가 경연장에서 실수를 하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은 맞습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닌 여러 번의 실수를 했으니까요. 그런데 린은 본인이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질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들 때문에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생각해 보세요.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가 무대에서 실수를 하면 보통 질타가 아닌 응원을 보내주는 게 보통이죠. 아 실수만 안 했으면 좋았을 텐데 어쩌다 저런 실수를 뭐 이러면서 말이죠. 그런데 린이 실수를 하고 나서 분노한 많은 이들에게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바로 본인이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적절한 평가와 심사, 그리고 정당한 결과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심사위원단이 아니 마스터 중 한 명이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지적하고 바로잡아줬다면, 제작진들이 나서서 실수한 부분들에 대해서 확실히 피드백을 했다면 제대로 된 결과가 나왔다면 린도 지금처럼 거센 비난을 받지 않아도 되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묻고 싶습니다. 이게 과연 린의 잘못일까요? 그녀는 실수를 했을 뿐이지 평가에 관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왜 린이 이토록 욕을 먹어야 하는 겁니까?
그럼에도 우리는 본인을 향한 질타의 의견들을 수용하는 것도 모자라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차까지 고민하면서 말이죠. 아직 경연이 한창 진행 중인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논란에 대해 본인의 잘못을 인정함과 동시에 양심 고백까지 해준 린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솔직히 사과와 더불어 양심 고백을 해야 할 사람들은 정작 따로 있지 않습니까? 아무튼 본인의 커리어를 생각했을 때 트로트 도전이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 있는 도전을 계속 이어가기로 한 그녀의 결심에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충격적인 패자부활전 결과
이번 현역가왕 4회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후반부에 펼쳐진 패자부활전 대결이었죠. 지정곡을 외우고 조원들 간 파트를 나눠 연습하는 시간 단 30분 3인 1조로 팀을 나눠 단 한 명만 탈락하는 잔혹한 대결. 이미 한 차례 예고하긴 했지만 실제 패자부활전 무대는 정말 그 이상으로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5팀의 무대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안타까운 5명의 방출자가 나왔죠. 그런데 방출자 중에서도 유독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참가자 2명이 있었습니다.
바로 첫 번째는 송민경이었는데요. 김다현, 마리아와 함께 한 팀이 되어 장윤정의 사랑아로 경연을 치르게 된 송민경. 아마 무대를 직접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솔직히 송민경 굉장히 잘했습니다. 물론 김다현과 마리아도 잘했지만 당시 실시간으로 송민경이 떨어질 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송민경 오늘 처음 봤다. 제일 잘하던데 판정은 정확히 해줘야지 억울하잖아 송민경 어쩔겨? 솔직히 송민경 안타깝다” 등등 송민경의 탈락에 유난히도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나서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은 마찬가지였는데요. “송민경 아쉽네. 사랑아 무대는 송민경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떨어버리네. 솔직히 사랑하는 송민경이 제일 튀긴 했음. 송민경은 말 나오겠다.”라며 송민경 탈락에 부당함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최근 현역가왕 4회 선공개 영상까지 가져와 송민경은 일찌감치 배제시켰네 라며 음모론까지 제기했는데요. 그 문제의 선공개 영상은 무대 위에 김다현과 마리아가 서 있고 김다현 마리아 중 단 한 명만 살아남는다.
죽음의 패자부활전이라는 살벌한 제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시는 대로 송민경은 빠져 있는 일종의 어그로 성공개 예고 영상이었고, 이를 통해 제작진의 의도를 짐작하여 애초에 송민경을 배제했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이죠.
한편 두 번째로 실력자로 손꼽히는 윤태화의 데스매치 패배에 이어 패자 부활전까지 탈락된 것 역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윤태화 오늘 실력 너무 안 나옴 윤태화 컨디션 너무 안 좋았던 것 같네요. 윤태화는 잘했는데 팀 편성을 잘못해서 떨어진 듯 이런 의견들을 내주셨습니다.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은 마찬가지였는데요. “윤태화 왜 저러냐? 정말 컨디션 최악이네 윤태화가 밀릴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윤태화는 미스트롯 에이스전에서도 컨디션 난조더니 이번도 이렇게 망치나” 라며 아쉬워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았죠.
평소 실력이 아예 나오지 않을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는 게 느껴져서 솔직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무려 150점 차이라는 가장 큰 점수 차를 보여주며 전체 꼴찌라는 굴욕적인 결과표를 받게 되었죠. 거기다 패자부활전에서도 박혜신, 별사랑 윤태화 이렇게 엄청난 실력을 지닌 세 사람이 같은 조가 된 것을 보고 정말 운마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는 재투표를 거쳐 결국 패자 부활전마저 탈락 실력으로는 우승 후보로까지 점쳐지던 윤태화의 탈락은 이번 본선 1차 무대에 가장 큰 이변으로 손꼽힐 것 같은데요.
아무튼 송민경이나 윤태화 모두 만약 다른 조에 들어갔다면 탈락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패자부활전을 보고 있으면 어떤 조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즉 운도 어느 정도 작용을 한다는 부분이 좀 경연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면서도 그것이 또 우리네 인생의 한 장면이지 않나 하는 감정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뭐 시작부터 논란이 있었고 앞으로도 여러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현역가왕 정말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는 등 확실히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인 것 같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