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미친 오버헤드킥은 그가 가진 공격수로서의 재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명장면이었다. 이강인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트린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프랑스 현지 축구 매체와 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강인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합류를 미루면서 출전한 슈퍼컵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파리 생제르맹의 2 대 0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몇몇 축구 전문가들은 “이강인이 터트린 선제골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슛”이었다고 분석하면서 “월드클래스 선수들도 하기 매우 어려워하고,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컸던 슛”이라고 설명해 많은 팬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 후 슈퍼컵 축하 행사에서 PSG의 주장 마르퀴뇨스가 이강인에게 놀라운 한마디를 던진 것과 이강인이 뎀벨레의 넉살을 잡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많은 축구 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의 이강인의 맹활약과 이모저모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프랑스 슈퍼컵 우승
파리 생제르맹은 4일 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이강인의 선제골이자 결승 골의 힘입어 2 대 0 완승을 하며 슈퍼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프랑스 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슈퍼컵으로 프랑스 리그앙 우승팀과 쿠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 간의 대결입니다.
이날 경기에서의 승리로 파리 생제르망은 슈퍼컵 우승 통산 12회로, 최다 우승팀의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강인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클린즈만에게 슈퍼컵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클린즈만이 흔쾌히 승낙하면서,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 중에서는 가장 늦게 합류해 심리적으로 경기 결과에 대해 부담감 갖지 않을까? 일부 팬들은 걱정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강인의 색다른 포지션 변경하며..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이강인을 왼쪽 윙어인 바르콜라의 아래에 배치해, 이 포지션을 접한 일부 팬들로부터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계속 기용하는 엔리케의 의도를 정말 이해할 수 없다”라는 지적받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 역시 “이강인을 오른쪽에 배치해 그의 공격 본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일부 팬들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경기 전 이어지는 사전 인터뷰에서도 프랑스 현지 기자들은 이강인 포지션에 대해 엔리케에게 지속적인 질문을 던져, 엔리케를 불편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엔리케는 이강인 포지션에 대해 “이강인이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되는 이유는 그가 가진 다재다능함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는 “왼쪽과 오른쪽 윙어 그리고 10번 자리뿐 아니라, 가짜 9번으로도 뛸 수 있다”라고 말하며 이강인을 다양한 포지션을 이용하겠다는 전술적 고집을 꺾지 않을 것임을 지속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이강인은 엔리케의 이런 전술적 고집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다가 이날 경기에서는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쳐 이 경기를 지켜본 많은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자신에게 맞지 않는 포지션에서 뛰면서 불평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 해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정말 탁월하다는 극찬을 끌어냈습니다. 이런 극찬이 이어진 이유는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이 보여준 몇몇 장면 때문입니다.
왼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반 3분경 비티냐가 중원에서 한 번에 보낸 롱패스가 우측에 있는 뎀벨레에게 연결되고 뎀벨레는 이것을 잡지 않고 원터치로 골문 앞으로 컷백을 보냅니다. 이강인은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냅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오른쪽에서 뎀벨레가 컷백을 올린 것은 사실 이강인의 쇄도를 보고 올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 장면에서 비티냐가 오른쪽 뎀벨레에게 전환 롱패스를 하는 것을 본 음바페가 스타트를 끊는다. 이강인은 음바페보다 늦게 스타트를 끊은 것도 있고 스타트를 한 위치가 음바페보다 낮아서 음바페를 막으려고 달려드는 상대 수비수 2명이 골문 쪽으로 음바페와 함께 달려들어 가며 이쪽에 공간이 비는데, 자연스럽게 이강인은 이 빈 곳으로 뛰어 들어가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뎀벨레는 이 상황에서 노마크에 있는 음바페에게 논스톱 컷백을 연결한 것인데 수비수들이 음바페를 필사적으로 막느라, 이강인에게 패스길이 열리고 부정확한 컷백이 이강인에게 흘러간다”라고 말하며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슈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면을 접한 또 다른 일부 전문가들은 언뜻 보면 쉬워 보이지만 이강인은 왼발이 주발이라 자신의 왼쪽에서 오는 공이 슛하기가 훨씬 편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이강인은 자신이 왼발을 주로 쓰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공을 오른발로 차지 않고 왼발로 차는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고 설명하면서 이유는 스텝을 맞추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월드클래스급 선수들도 오른쪽에서 땅볼 컷백을 왼발로 왼쪽에서 올라오는 컷백을 오른발로 슈팅하기 굉장히 어려워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강인의 맹활약
프랑스 현지 매체들 역시 이날 이강인의 맹활약에 대해 이강인이 매우 이른 시간에 골을 넣어, 자칫하면 흐름이 툴루즈에게 넘어가며 고전할 수 있었던 경기를 PSG가 매우 편안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특히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놀랍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평가를 접한 일부 전문가들 역시 “이강인이 불과 3~4경기 만에 PSG 전술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하며 이강인의 축구 지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툴루즈는 만회 골을 터트려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하기 위해, PSG에 맞불을 놓아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강인은 툴루즈의 공격이 거세지기 시작하자, 미친 오버헤드킥을 선보이며 툴루즈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 놓아 버립니다. 음바페가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돌파가 여의찮아 보이자, 에메리에게 패스, 에메리가 이강인에게 살짝 띄워준 공을 가슴으로 잡아놓고 오버헤드킥을 해버립니다.
이 장면을 본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실전에서 저런 순발력을 보인다는 것은 이강인의 폼이 예사롭지 않다는 증거라고 말하며 임팩트가 너무 정확하게 맞아 정직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간 것이 오히려 흠이라면 흠”이라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나란히 함께 서 있던 PSG의 주장 마르퀴뉴스 역시 이강인에게 “코리안 MVP”라고 말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어,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의 맹활약을 본 팀 동료들마저 완전히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뎀벨레의 멱살잡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와 환호하는 장면에서도 이날 이강인의 골을 어시스트한 뎀벨레가 장난으로 이강인의 머리를 때리고 모른 척하는 장난을 하자, 이강인은 뎀벨레가 장난을 친 장본인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채고 뎀벨레의 멱살을 잡았습니다. 이어 이 장면을 지켜본 축구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다”라고 말하며 “어떤 포지션에서 뛰던, 나는 팀을 돕고 싶고, 팀과 함께 계속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해 프랑스 현지 매체들의 포지션 논란을 의식한 발언을 한 듯 보였습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68번의 터치 96%에 해당하는 패스 성공률, 태클 2회 성공 등과 같은 뛰어난 스텝을 보여, 소파스코어 평점 8.0을 기록했지만,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이 경기의 승리는 이강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PSG에 슈퍼컵 우승을 선물하자마자,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 63년 만에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또다시 맹활약할 것으로 많은 축구 팬들은 한껏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축구 팬들은 대한민국의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업이 모두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어 극강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을 한 수 아래라고 떠드는 일본에 결승전에서 처참한 패배를 안겨주어 다시는 헛소리를 못하도록 참교육을 해줘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여, 또 다른 많은 축구 팬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