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왕 만든 모우라 폭탄 발언 “손흥민이 토트넘을 완전히 망쳤어요”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토트넘의 공격수로 뛰었던 루카스 모우라의 인터뷰가 화제입니다. 2023년 여름까지 뛰기로 되어 있었으며 희망한다면 1년 더 뛸 수 있는 옵션이 있던 루카스 모우라의 계약은 모우라가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지난 여름 만료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본국인 브라질로 돌아간 모우라는 한 매체와 토트넘에서의 그간의 생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인터뷰했습니다.

“생각을 많이 했어요.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오른쪽 뒤꿈치에 부상이 있었는데 왜 부상이 잘 낫지 않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폼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제 실력을 제대로 경기장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아 너무 속이 상합니다. EPL에서는 부상으로 오랫동안 포지션을 비우면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에서 잘해버리는 경우 저는 부상에서 회복되더라도 제 순서를 기다려야 하거든요. EPL에서 정상에 오랫동안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겁니다.”

이어서 기자가 토트넘이 자신의 집이고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고 싶다고 계속해서 언론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말했었는데 끝내 토트넘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던 이유가 뭐냐고 질문하자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다 망쳐놓은 게 그 이유라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충격 발언을 해 기자를 당황하게 했는데요. 모우라는 손흥민에게 무슨 말을 한 걸까요? 토트넘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축구

토트넘의 영웅, 루카스 모우라

토트넘에서 뛰었던 브라질 공격수인 루카스 모우라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팬에게는 그야말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수준이 어느 정도였냐면 모우라가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설령 자책골을 넣어 팀이 패배하게 되더라도 모라에게는 어떠한 비난을 해서는 안 된다는 팬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왜냐하면 루카스 모우라는 그야말로 토트넘의 영웅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최근 토트넘의 가장 큰 업적인 2018/19 UEFA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은 단 한 사람 루카스 모우라로 인해서 이루어진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출발부터 모우라였습니다. 16강 진출이 걸린 세계 최강 바르셀로나와의 조별리그 6차전 경기에서 토트넘의 16강 진출을 이끈 골은 다름 아닌 루카스 모우라의 발에서 나왔습니다.

이후 아약스와의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에서 모우라는 토트넘의 영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1차전 아약스에게 패배한 토트넘은 2차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전 아약스에게 2실점을 당하며 1, 2차전 도합 0대3 상황에서 후반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승전까지 3골이나 필요한 암울한 상황을 뒤집은 것이 바로 루카스 모우라였습니다. 55분에 기록한 골에 이어서 59분에도 한골을 더 넣은 모우라는 정규 시간이 모두 지나고 5분 추가 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정확히 추가 시간 5분 1초라는 극적인 시간에 토트넘을 결승전으로 이끌어준 역전골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3골을 기록한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에 의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갈 수 있었죠. 암스테르담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이 일화로 모우라는 토트넘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모우라가 부진하더라도 토트넘 팬들은 이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모우라를 결코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더해서 손흥민을 리그 득점왕으로 만들어줬던 것도 모우라입니다. 지난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인 노리치시치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모우라는 손흥민의 첫 번째 골을 환상적인 패스를 통해 직접적으로 어시스트하였고, 손흥민의 두 번째 골 역시 골을 노려야 하는 손흥민을 대신하여 사이드 프리킥을 차서 모우라의 발끝에서 시작되었었죠. 이런 사연 때문에 토트넘과 손흥민의 많은 팬들이 루카스 모우라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토트넘을 떠나는 모우라

그런 모우라가 팀을 떠나게 되었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손흥민은 모우라 선수에 대해 자신의 득점왕을 도와준 선수라고 굉장히 고맙다고 다른 인터뷰에서 말하던데, 정작 당신은 손흥민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쏘니는 저에겐 아주 소중한 친구입니다. 그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게 아니에요. 토트넘 구단은 쏘니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쏘니는 토트넘 전력의 거의 9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저도 월드클래스 선수인 쏘니와 함께 뛰어서 정말 행복했고, 특히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제가 헤트트릭을 한 건 토트넘에서의 생활 안이 제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을 겁니다. 그리고 쏘니의 득점왕 경쟁에서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제가 쏘니에게 어시스트를 하고 프리킥 크로스를 올린 것도 잊을 수가 없을 거예요. 쏘니가 제 덕분에 득점왕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해주는 것도 고맙고요.”

그런데 왜 손흥민이 토트넘을 망쳤다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기자가 질문하자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토트넘에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은 클럽 내부에서 은연 중에 쏘니와 비교됩니다. 처음엔 잘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은근히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어 쏘니도 처음에 토트넘에 와서는 데뷔 시즌에 내 골을 넣으면서 엄청난 비난을 들었던 때가 있었죠. 마무리가 안 좋다. 드리블 돌파나 탈압박도 안 된다. 체력이 약하다 등에 욕을 엄청 먹었다고 나중에 쏘니가 저에게 웃으면서 말하더라고요. 두 번째 시즌부터 10골을 넘게 넣으면서 그 비난들이 잠잠해지기 시작했대요. 그런데 이건 제 생각인데 이상하게 쏘니에게는 조금만 잘못해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비난이 쏟아집니다. 이게 아마 축구의 변방 한국에서 온 동양인이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득점왕을 해버렸으니까 영국인들이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이런 비슷한 일이 과거 남미 축구에 대해서도 있었어요.

유럽 축구는 70년대만 해도 우리 남미를 얕잡아보고 깔았는데 개인기만 조치, 조직력이나 스피드 그리고 체력이 좋지 않아서 모래에 같이 플레이를 한다고 비웃었었죠. 그 당시 남미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하면서 챔피언스 리그나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자 그들은 유럽 축구를 배워서 그렇다고 평가절하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그런 게 없어졌죠. 과거 남미 축구에 대한 평가 절하의 분위기가 저는 아시아 축구에 대해 서양 특히 유럽이 평가 절하하고 얕잡아보는 것이 있어서 손흥민에 대해 조금만 잘못해도 트집을 잡고 비난을 하는 것으로 보여요. 쏘니가 안면 부상으로 마스크를 쓰고 출전을 강행하고 있는 중에도 꼴을 못 넣는다고 욕했잖아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저렇게 욕할 수 없죠. 팀의 공격진이 모두 줄부상이던 시절에 자신도 부상인데 그걸 안고 폼도 정상이 아닌데 출전을 강행했잖아요. 박수를 쳐줘도 모자랄 판에 쏘니의 플레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모우라 인터뷰, “손흥민이 토트넘을 망쳤어요”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배경에는 무엇이 있느냐고 기자가 질문하자 모우라는 얼굴이 어두워지면서 이렇게 대답했는데요. “이제는 토트넘을 떠난 지금 와서야 말하는 건데요. 제 오른발 뒤꿈치에 통증이 있었는데 MRI를 촬영해 보면 정상으로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뒤꿈치에 통증이 있어서 뛸 때도 그렇지만 저는 오른발이 주발이라 공을 강하게 찰 때 고통스러워서 공을 경기 중에 강하게 다루지 못하거나 잘 못 다루는 거죠. 그런 상황에 경기에 나서면 경기를 제대로 소화를 못하는데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실력이 줄었다 폼이 죽었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던 거죠. 저는 쏘니보다 스타가 아닌데도 이렇게 욕을 먹었는데 쏘니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한마디 불평을 안 하잖아요. 부상으로 포지션을 비우고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에서 잘해버리면 저는 제 순서가 올 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해요.

쏘니 정도 되면 그런 일이 없지만 저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순서가 왔을 때 나가서 잘해야 하는데 부상 여파로 그게 잘 안 되고 그게 몇 번 반복되면 팀에서는 낙오되는 거죠. 모두가 쏘니처럼 아주 특별할 수는 없으니까요. 나쁘게 말하면 쏘니가 토트넘에 오는 모든 선수들이 저 정도는 해야 하지 않느냐는 기대치를 너무 높여놔서 토트넘을 망쳤다고 농담을 한 거긴 하지만 또 일정 부분 맞는 말이기도 해요. 그래서 클럽은 쏘니 같은 케이스에 묶여서 적은 돈을 써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려고 하는데 쏘니 같은 경우는 글쎄요. 찾기가 정말 어려울 거예요. 그나마 지금은 팀의 쏘니가 남아 있어서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미래 일은 잘 모르는 거라고 말하면서 그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저에게는 가족이 가장 우선이에요. 제가 전성기를 누리면서 영국에 있다면 영국에 오래 머물 수 있어서 아이들 교육 문제도 해결했을 텐데 그게 아니라면 1~2년 만에 팀을 계속 옮겨다녀야 하거든요. 애들 교육 문제 때문에 그러기 힘들어서 브라질로 돌아왔던 거죠. 그래도 토트넘에 있을 때 행복했고 쏘니처럼 뛰어난 선수와 함께 팀에 있었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그는 쏘니가 잘 돼서 어디가 되었든 꼭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토트넘의 영광의 순간을 만들어준 모우라인 만큼 앞으로도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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