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이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를 보니 가슴이 미어지네요.” 뒤늦게 공개된 메모에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귀여운 외모에 호감 가는 인상으로 우리의 안방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배우 김자옥 님이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난 지 벌써 8년이 지났습니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그는 암이 재발했고 이후 계속 항암 치료를 해왔지만, 폐로 전이되면서 2014년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죠. 당시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는 사람은 바로 남편 오승근 씨입니다.

그는 빈소에서 만난 기자에게 오열하는 등 아내가 떠났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요. 지금도 집에 있을 것 같다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었죠. 당시 아내가 투병하는 동안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합니다. “누구보다 의지가 강했고 연기하는 것도 즐거워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별하게 되리라곤 생각을 못했습니다.” 라며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떠난 지 7년이 되는 2021년 어느 날 그녀의 동생 역시 61세로 갑작스레 별세했습니다. 그리고 동생 김태웅 님이 남긴 마지막 말이 지금에서야 그 의미가 밝혀져 큰 충격을 전하고 있는데요. 지금 바로 그들의 안타까운 이야기와 영화 같았던 그들의 연예 스토리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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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옥의 암투병

오승근과 김자옥은 서로의 이혼 상처를 보듬으며 1984년에 재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4년 11월 16일 김자옥이 눈을 감을 때까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렸는데요. 오승근은 2008년 대장암 판정을 받은 김자옥을 극진히 보살폈죠. 그 덕분에 그녀의 병이 완치된 듯했지만 야속하게도 2012년 남은 암 세포가 폐로 전이됐고 김자옥은 항암 치료를 받으며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해야 했는데요.

결국 2014년 11월 14일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고 이틀 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슬픔 속에서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흘렀지만, 남편 오승근은 김자옥 사진 한 장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김자옥의 과거

아줌마, 시어머니로 나오는 중년 배우들 중에서 김자옥만큼 인기를 누린 여배우는 없을 정도로 그녀의 인기는 대단했었는데요. 중년, 노년, 어머니 역할을 많이 하는 여배우들 중에서도 젊었을 때 연기 커리어가 엄청나게 화려한 편이라고 평가 받았죠. 항상 웃는 모습으로 행복한 가정에서 성장했을 것 같지만 김자옥의 아버지는 시인 김상화며 어릴 적 아버지의 바람기가 심해 가족 모두가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녀의 어머니는 김자옥에게 내 아버지가 죽었으면 죽겠다고 할 정도로 가족을 힘들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힘든 세월을 견뎌 70년대 톱 탤런트로 활발하다가 갑자기 1980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가수 최백호와 결혼을 하면서 평범한 가정주부가 되기로 했기 때문이었는데요. 결혼 후 평범한 주부로서 화면에서 모습을 감춘 김자옥이지만 1년 6개월 만에 드라마 사랑의 조건에 출연하게 됩니다. 당시 팬들은 그녀의 복귀에 환호했고 그녀 역시 한 남자의 여자로만 살기에는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갈망이 컸던 것으로 보였죠.

실제 그녀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결혼 후에도 꺾이지 않았던 연기에 대한 갈망을 고백했었고 결국 최백호의 허락하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죠. 단 한 편만 출연하려고 했던 그녀이지만 그 한 번은 연기에 대한 갈증을 더욱 키우게 됐고 이후 같은 연도에 한 번 더 출연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방송 복귀 때문이었을까요. 복귀 후 그다음에 김자옥 전 남편 최백호와 헤어지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되는데요.

김자옥의 재혼 생활

그뒤 가수 오승근을 만나 두 사람은 한 번의 이혼 경험을 겪었지만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재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김자옥 오승근 결혼 과정은 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그들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김자옥 집안과과 오승근 집안 양가의 반대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김자옥이 엄청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사는 품격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한 번씩 결혼 실패를 했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또 다시 이혼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누구도 두 사람의 결혼을 막지는 못했죠. 이 결혼을 할 수 있었던 것에는 딸 오지현의 영향이 상당히 컸다고 할 수 있는데요. 재혼을 하기 전에도 김자옥과 오지현은 친하게 지냈는데 누가 내 엄마가 되면 좋겠냐 라는 질문에 오승근 딸이 김자옥을 꼽았다고 합니다.

어렵게 결혼 후 둘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고 해요. 오승근이 결혼한 이후 사업가로 변신했는데 큰 위기가 닥치게 되었죠. 1990년대 여행사로 업종을 변경했지만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큰 부도를 맞게 된 것입니다. 오승근은 여행사를 통하여 무려 70억 원을 빚을 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오승근은 빚을 갚지 못해서 신용불량자로 살아가게 되었죠.

하지만 오승근 아내 김자옥은 겉으로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오승근에게 힘내라고 용기를 주고 위로를 해주었다고 하는데요. 많은 부부들이 사업 실패로 인한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을 많이 하는데 김자옥은 끝까지 남편에게 힘이 돼 주고 가정을 지킨 멋진 여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오승근은 김자옥의 조언을 받아 다시 가수로 활동하게 되는데요. 트로트 가수로 인지도를 높이며 김자옥과 함께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김자옥 오승근 부부를 보면서 이런 부부가 진정한 부부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서로를 신뢰하며 힘든 일도 함께 극복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김자옥이 남긴 마지막 메모

하지만 2014년 그녀의 별세로 이 둘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 최근에서야 김자욱 집 안에서 쓴 메모와 말들이 공개돼 큰 충격을 전하고 있는데요.

먼저 김자옥의 4살 터울의 친언니가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 끊었는데요. 그녀보고 죽기 전 “나 죽을 거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동생 김태욱은 “편안하게 이 밤 보내시고 안치환에 오늘이 좋다. 들으면서 김태우의 기분 좋은 밤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다 잘 될 겁니다” 라는 글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김자옥 그녀 역시 자신의 앞날을 예감이라도 한 듯 병원으로 가면서 혼자 남겨질 남편이 걱정되어 메모를 한 장 남겼는데요. “사랑해요. 수고 많았어요.” 라는 글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 모든 메모가 사랑했던 분들에게 영원히 기억되길 바랐던 고인들의 마지막 말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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