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대승, 인니 국민들 최고의 찬사 “삼성에겐 미안하지만, 한국 최고 수출품”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축구

베트남 감독 결국 경질

베트남인들이 폭동 수준의 분노에 결국 트루시에 감독이 경질되었습니다. 어제 베트남 하노이 국립경기장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에게 0대3으로 대패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3대 0으로 대승을 하겠다고 큰소리 치던 축구협회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특히 박항서 감독 대신에 트루시에 감독을 선임하면서 이제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던 베트남 축구협회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 몇 번의 충격적인 패배가 계속되었고 그때마다 트루시에는 노골적으로 박항서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박항서 체제의 승리는 가짜이다. 이제는 진짜 축구 실력을 가져야 한다라는 식의 지적까지 했습니다. 결국 어제는 경기가 끝난 뒤 트루시에 감독 경질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경기 직후 트루시에 감독은 경질 여론과 사임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오늘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트루시에 감독은 자신이 베트남 팬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루시에게 인도네시아는 악몽의 기억이 남아 있는 팀입니다. 2004년 아시안컵에서 트루시에가 카타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인도네시아를 상대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2대 1로 인도네시아가 승리하면서 이틀 후에 카타르축구협회는 트루시에를 바로 해고했습니다. 당시에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해고 사태였고, 트루시에게 인도네시아는 악몽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에 연패를 하면서 다시 해고되어버린 것입니다. 피파랭킹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142위 인도네시아는 14.66점을 추가로 받으면서 135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에 베트남은 마이너스 14.66점으로 10계단이나 하락해서 115위로 주저앉게 되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쌓아올린 베트남 축구의 몰락

베트남 축구협회는 지난해 2월 박항서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트루시에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이후 베트남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로 완전히 곤두박질치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패 탈락, 월드컵 2차 예선 1승 3패 등 주요 경기에서 패배 행진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그동안 쌓아올린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짧은 시간 안에 다 무너뜨렸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부임 후 2018년 10년 만에 미쓰비시 컵 우승,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등 베트남 축구 최고의 전성기를 만들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어렵게 만들어 놓은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트루시에가 완전히 물거품으로 만들어 놓아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결과는 베트남 축구협회와 언론들이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동안 베트남 축구협회와 언론은 박항서 감독과 한국 축구를 평가절하하는 지적을 많이 해왔습니다. 트루시에와 일본 축구를 높게 평가하면서 이제는 선진 축구로 발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트루시에 부임 이후 한국 축구를 비판하고 일본 축구 스타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지난해 10월 수원에서 열렸던 한국과의 친선 경기 당시에도 한국을 비난하는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6대 0 대패라는 결과를 두고 손흥민의 헐리우드 액션이니 베트남은 2군으로 몸만 풀었다는 등의 보도가 계속 올라왔습니다.

트루시에도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잘 싸웠다. 수비 전략과 빠른 선수를 통한 역습이 한국에 통했다, 심판의 편파 판정이 아니었다면 승리를 할 수도 있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베트남 언론도 트루시에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세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라고 대서특필되었습니다. 트루시의 부임 이후 일부 베트남인들이 박항서를 그리워할 때에도 이제 우리는 일본 축구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큰소리 쳐왔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베트남 축구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이제 와서 박항서를 다시 데리고 와야 한다라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번 뒤통수를 친 베트남과 박항서가 과연 다시 계약을 할 것인지 관측이 갈라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이제부터 찾아보겠다는 입장이고 많은 베트남인들은 박항서를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최종 예선 진출

반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축제와 환호 그 자체입니다.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이 눈앞에 성큼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조 2위로 2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고 현재의 전력이라면 3라운드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벌써부터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2라운드에서 리그 2위가 유력하기 때문이고 3라운드에서도 진출이 확정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 아시아 티켓은 8장과 대륙간 플레이오프 한 장으로 8.5장으로 늘어났습니다.

국제축구협회가 제발 중국이 기어서라도 올라오면 좋겠다는 꼼수로 늘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한국의 신태용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본선 진출의 영광을 가지고 갈 상황이 되었습니다. 완전히 뒤죽박죽 축구 볼모지였던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환골탈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도 약체에 속합니다. 그동안 제대로 된 축구 시스템 훈련이 안 되었고 선수 양성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에도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대회 이전 친선전 3경기에서 내리 3연패를 할 정도였습니다.

부임 이후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신태용 감독에 대한 비판을 계속 쏟아냈습니다. 어린 선수들을 선발하고 기본부터 훈련시킬 때에도 어느 세월에라며 비난했습니다. 지난 카타르아시안컵 대회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만날 때에도 비난했습니다. 당시 언론에서는 베트남전 패배가 예상된다라며 경기 전부터 신태웅을 비판했습니다.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갔다부터 시작해서 예상 스쿼드까지 지적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도 모두 패배를 예감하고 있을 정도로 비관적인 보도와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아시안컵 D조 2라운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전은 1대 0 인도네시아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베트남에게 열세이고 패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차원이 다른 투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만 19세의 페르디난과 21세의 에르난도의 활약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후반 추가 시간 모두가 지친 상황에서 페르디난의 질주는 정말 놀라운 투지였습니다. 엄청난 체력과 질주로 베트남 골대까지 공을 몰고 가는 모습은 탄성을 지를 정도였습니다. 뒤늦게 따라간 베트남의 탈롱이 저지를 하다가 경고를 받고 누적이 되면서 퇴장까지 되었습니다.

페르디나는 후반 추가 시간 8분 베트남의 역습 상황에서 비어 있던 골문으로 뛰어가면서 슛을 날리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골키퍼 에르난도는 만 21세인데도 경기 내내 놀라운 선방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부상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펀칭을 위해 날아올랐습니다. 가장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가서 또 망신당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비난을 받으면서 인내하고 있던 신태용의 침묵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태용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장 어린 선수단을 데리고 와서 놀라운 경기를 펼쳐 보여주었다. 이제 감독의 지도 방식이 정답이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솔직히 패배가 두려웠는데 이겨줘서 너무 자랑스럽다.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들 모두 너무 고맙다. 어제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의 심장이라는 국립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3대 0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을 향한 신뢰와 존경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태용 감독은 2024년 6월까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계약이 되어 있습니다. 6월 6일 이라크전, 11일 필리핀전을 마치면 바로 계약이 끝이 납니다. 2라운드에서 2위로 3라운드를 진출하면 무조건 신태웅을 붙잡아야 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입니다. 인도네시아가 또 베트남을 따라가지 않으려면 신태용 감독을 잘 잡고 있어야 합니다. 일본 축구이니 하면서 까불다가 폭망해버린 베트남 꼴 나지 않으려면 최대한 대우를 해주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태국전 승리와 함께 신태용호의 승리도 기뻤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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